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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7 프라하(바츨라프 광장-화약탑-옛 시청사-카를교-존 레논 벽) 호텔 아침이 환상이다. 밥에 된장국, 다양한 빵, 다양한 치즈, 베이컨, 과일들... 먼저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밥과 된장국을 먹었는데 맛도 일품, 과일도 종류별로 다양하여 잔뜩 먹고 5층 로비에서 커피 한 잔까지.... 매니저도 우리가 들어갈 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다 먹고 나오니 ‘안녕히 가세요’ 해서 ‘잘 먹었습니다.’ 했더니 ‘천만에요’ 한다. 밥 먹을 때도 보니 다른 손님들과도 엄청 수다를 떠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지하철 1회권(18코루나)을 이용 Mustek역까지 4정거장 가서 내리는데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장난 아니다. 거의 60°경사에 속도가 또 얼마나 빠른지 넘어질 뻔했다. A선 지하철은 소련이 영향을 줄 때 만들었다고 하며, 지하 50m에 건설이 되었기 때..
2011.1.26 바르셀로나에서 프라하로 아침 먹고 백화점 앞에서 A1 국제선(A2 국내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30분 정도 이동하였다. 11시 10분 출발, 2시간 10분 정도 걸려 오후 1시 20분에 프라하에 도착했다. 체코는 유럽연합에 가입을 하였다더니 아직 유로화 사용을 하지는 않아 도착해서 바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방샘이 교통비 하라고 주었던 100코루나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환전은 하지 않고 26코루나를 주고 75분 안에 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한 버스표를 구입하였다. 버스를 뒷문으로 탔는데 입구 쪽에 기계가 있었는데 표가 딱 들어갈 사이즈였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표를 넣었더니 기계가 작동을 하며 시간이 찍혀 나왔다. 그런데 버스를 타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렸지만 표를 찍는 사람은 1명뿐이어서..
2011.1.25 바르셀로나(구엘공원-피카소 미술관-산타 마리아 델 마르교회) 구엘공원을 가기 위해 디아고날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Vallcarca역에서 내려서 공원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구엘공원은 아기자기한 타일을 붙인 긴 구불구불한 의자가 멋있었고, 이런 공원에 견학 온 유치원 아이들과 가우디가 완성한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정문 쪽에 있는 도마뱀은 귀여웠는데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그리고 정문에서 보는 공원의 모습은 도마뱀, 용, 위쪽의 광장과 파란 하늘이 조화를 잘 이뤄 아름다웠다. 그리고 정문 오른쪽에 있는 두 건물은 꼭 과자로 만든 동화 속 집처럼 보였다. 구엘 공원 정문에서는 지하철을 가기 위해 한참을 걸어 내려왔는데 중간 중간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에는 비싼 기념품들이 많아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책갈피 중에서 위쪽에 구엘이 모자이크로 만든 그림과..
2011.1.24 몬세라트 몬세라트는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 일대가 바다 속에 있다가(석회암) 융기한 후 풍화작용을 받아 독특한 모양을 만들었다는데 가우디가 이곳 지형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성모마리아 상이 있던 동굴에 갔다가 나오다가 멀리 보이는 바위의 모습이 꼭 투구모양처럼 보여 신기하기도 했다. 어제 달리미술관 가다가 만났던 사람이 가르쳐준 대로 몬세라트 가는 모든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까지 5번(난 6번 탔다) 탈 수 있다는 표(23.10유로)를 끊었다. 분수쇼가 있었던 에스파냐역에서 출발하는 R5 기차는 90분 정도 걸렸는데 우리는 10시 36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톱니바퀴 기차를 타고 올라간 뒤 바로 소년 합창단 공연이 1시부터 있는 성당으로 갔다. 많은 카메라들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어 공연은..
2011.1.23(일) 피게레스 달리미술관 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만났던 방샘을 10시 산츠역에서 보기로 했는데... 어젯밤 추운데서 많이 떨어서 그런지 둘다 잠에 취해서 아침을 먹으라고 깨울 때 일어났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인용 방에서 머물다보니 조용해서 그랬나보다. 밥먹고 머리감고 해도 다행히 시간이 남아 화장실에서 볼일까지 보고 9시 30분 숙소에서 나왔다. 산츠역에서 렌페(renfe) 타는 곳이 헷갈려 나가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길을 물어보고 가는데 앞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가고 있는 방샘이 보여 같이 역으로 갔다. 기차표를 예매(9.80유로)하고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하고 느긋하게 기차를 탔다. 완행기차로 간이역에도 정차하며 2시간 15분 걸려 피게레스에 도착하였다.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기차는 의자도 고급스러워 보였고..
2011.1.22 바르셀로나 축구 경기 관람 캄프 누 경기장 갈 때는 지하철에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특히 내 뒤에 있는 아저씨는 소리까지 지르며 심하게 밀치더니 진정이 되고 자리를 잡고 보니 배낭의 지퍼가 열려 있었다. 카메라만 큰 거 매고 있지 나한테는 돈이 없는데 그 혼란함을 틈타 소매치기를 하려고 했던 거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한테서 돈 냄새를 맡았던 게 아닌가 싶다. 사실 지하철을 타기 전 한국에서 환전해 간 돈이 거의 바닥이 나서 정샘 통장에 넣어둔 돈을 마침 500유로 인출하여 내 바지 안쪽에 만들어둔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하도 사진을 찍을 때 렌즈를 자주 교환을 하기 때문에 광각렌즈가 들어있는 배낭의 지퍼에는 열쇠가 매달려 있었는데 채우지를 않았던 것이다. 워낙 바르셀로나 도착했을 때 숙소 아저씨..
2011.1.22 바르셀로나(까사 밀라-까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다음으로 간 곳은 마찬가지로 가우디가 만든 까사 밀라였다. 옥상의 굴뚝이 인상적인... 까사 밀라는 미로 미술관에서 끊었던 아트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층마다 입구마다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었다. 뒷사람에게 영향을 준다고 그러는지 배낭은 앞으로 메게 했었다. 특히 이곳에는 살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침대나 가구 등 생활했던 모습을 보여주어서 더 친근감이 들었고, 옥상의 굴뚝들은 하나의 예술작품들이었다. 마침 하늘도 비가 올 듯이 심상치 않았는데 그 하늘과 다양한 투구를 닮은 굴뚝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환상이었다. 방샘이 알려준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가려고 하는데 까사 밀라 근처에 가서 보니 방샘이 준 명함이 보이지 않아 다시 대성당 쪽으로 가서 명함이 길..
2011.1.22(토)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1월에만 매주 토요일 9시부터 13시까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러 아침을 먹고 9시 조금 넘어 출발했다. 성당 앞에 10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에서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당 측면의 줄이 구불구불 5줄이었고, 성당 앞쪽에도 오른쪽 길에 2줄이 구불거렸고 이어서 1블럭을 돌아서 다시 성당 정면의 줄도 5줄 이상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성당 앞으로 드디어 왔을 때 빙 돌다가 방샘을 만났다. 바르셀로나에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신기했다. 사실 정샘이 분명 방샘이 축구경기 보러 올 거라면서 어젯밤에 축구 매표소 앞에서 7시에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었기 때문에 잘하면 저녁에나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