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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2011.1.26 바르셀로나에서 프라하로

아침 먹고 백화점 앞에서 A1 국제선(A2 국내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30분 정도 이동하였다.

11시 10분 출발, 2시간 10분 정도 걸려 오후 1시 20분에 프라하에 도착했다.

 

체코는 유럽연합에 가입을 하였다더니 아직 유로화 사용을 하지는 않아 도착해서 바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방샘이 교통비 하라고 주었던 100코루나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환전은 하지 않고 26코루나를 주고 75분 안에 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한 버스표를 구입하였다.

 

비행기 출발 후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스페인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다.

 

버스를 뒷문으로 탔는데 입구 쪽에 기계가 있었는데 표가 딱 들어갈 사이즈였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표를 넣었더니 기계가 작동을 하며 시간이 찍혀 나왔다.

그런데 버스를 타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렸지만 표를 찍는 사람은 1명뿐이어서 내가 뭘 잘못 했나 고민을 해야 했다.

눈이 며칠 전에 내렸는지 길가엔 눈이 잔뜩 쌓여있고 한참을 가도 지하철 같은 곳은 보이지 않아 가는 동안이 너무 길고 앞으로의 여행이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걱정이 앞섰다.

오후 2시 40분 모든 사람들이 내리는 곳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여 B호선 안델역에서 내렸다.

호텔 근처에 테스코가 있다고 하니 찾기가 쉬울 것 같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Andel's로 5분 거리 안에 테스코가 있었다.

527호실에 투숙했는데 시설이 환상이었다.

1인당 요금은 45,000원 정도로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각 층의 로비에는 커피 자동기계를 비롯하여 각종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고, 화장실에도 드라이기를 비롯하여 이용은 안했지만 전기 다림판도 있었다.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옷걸이가 고정된 것에서 빼내는 것이라서 빨래를 하여 다른 곳에 걸 수 없는데 우리나라 옷걸이와 똑같아서 양말을 빨아서 바람을 많이 받는 곳에 걸어두고 말릴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도 객실 키를 꽂아야 작동이 되는 것에 좀 놀라긴 했지만 아침에는 쌀밥에 된장국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호텔을 이용했던 사람이 아리랑 TV도 나온다고 하여 틀었더니 정말 30번 채널에서 하고 있어서 보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파리의 연인’이라는 오래된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근처 테스코에 가서 물과 귤 등을 사서 계산하러 가다가 돈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 정샘이 돈 찾으러 갔다왔다.

들고 다니기 좋은 물과 1.5l 물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테스코 자체 상품 물의 가격이 3.90코루나인 걸로 샀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1코루나에 한국 돈은 60원 정도.

한 일도 없이 스페인에서 체코로 날라온 것 밖에 없는데 엄청 피곤하고, 어깨가 묵직하여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뭉친 어깨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