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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co Ghost Town(은광촌, 2005.8.2) 5박 6일 일정(3대 캐년 관광) 시작하는 첫 날이다. 호텔을 출발하여 같이 여행할 일행들을 만났다. 우리 일행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객은 현지 교포들이었다. 안개가 잔뜩 끼었던 날씨는 우리가 출발할 무렵 개었다. 우리는 56인승 대형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무려 버스 값이 한화로 4억 7천만 원이라는데, 버스 뒤쪽에 화장실까지 있었다.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인가 볼 일도 볼겸 한남체인에 들렀다. 가게 입구에는 전화번호부 책이 있었는데 가게 이름은 한글로 주소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미국의 고속버스에서는 11년전부터(2005년 기준) 안전벨트를 없앴다고 한다. 안전벨트 때문에 큰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래서 운전사 뒤의 세 줄이 경로석이었다. 또 중서부 지역 고속도로는 프리웨이라 ..
미국 서부 여행 시작(2005.8.1)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받은 자료를 티스토리로 23년 1월에 다시 옮긴 것임. 2005년 부산지리교사모임에서 첫 해외답사를 추진하는데 비행기 티켓 할인을 위한 인원(11명)이 모자라서 함께 갈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은 '한 번 가볼까?'였다. 그런데 미국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오래 생각할 시간이 없고, 빨리 결정을 해서 인터뷰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럼 한 번 가보지 뭐.’ 그렇게 이번 미국 여행은 얼떨결에 이루어졌다. 미국 여행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미국비자를 받는 것이었다. 여행사를 통해 미국비자 준비를 했는데 미국비자는 절차부터 사람을 기분 나쁘게 했다. 관련서류[전년도 소득금액 증명원(세무서 발행), 재직증명서, 호적등본, 잔고가 많은 통장의 5개월 치 복사..
울산(슬도-대왕암-강동 주상절리)-경주(읍천 주상절리)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한 자료를 참고하여 2023년 1월에 다시 티스토리에 올린 것임. 2011. 3. 26 울지모 답사 울산(슬도-대왕암-강동 주상절리)-경주(읍천 주상절리) 답사 일정은 슬도 - 대왕암 공원 - 강동 화암 주상절리 - 경주 읍천 주상절리로 잡았다. 슬도는 섬 전체에 뚫린 구멍으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거문고(瑟)를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위의 구멍들은 염풍화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진리의 것들보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것들이 많았고, 이진리에서는 떨어져 나온 자갈에서 조개가 만든 보링쉘을 볼 수 있었는데 슬도에서는 찾지 못했다. 슬도는 최근에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해상공원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 방파제 위에..
2009.8.8-10 알래스카-대만-한국 우리 일행들은 비행기표를 출발 2달전에 예약을 했었고, 알래스카에서는 휴대폰을 가져가도 받는 것만 되고 전화를 거는 것은 안된다고 하여 로밍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연락을 해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비행기 연착 사실을 공항에 가서야 알고서는 황당했다. 우리는 전날 사용하던 자동차를 기름을 가득채워 반납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새벽부터 기다렸는데 안내방송도 없었다. 대만항공 데스크 앞에만 날려쓴 글씨로 상황을 게시하고 있었고, 천재지변인 태풍 때문이라 숙박비나 체류비를 줄수 없다고 하여 다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또 신세를 지게 되었다. 대만에 제8호 태풍 '모라꼿(일부지역 강수량 3,000mm)'이 피해를 주면서 비행기가 연착하여 오전 4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오후 3..
2009.8.7 Exit 빙하 Exit 빙하 부근 야영장 바닥에는 이제까지 본 것보다 제일 종류가 다양한 지의류와 선태류(이끼)를 볼 수 있었다. 땅바닥을 뒤덮은 지의류와 선태류 사이사이에 키 큰 버드나무들도 많았고, 하천 주변은 버드나무 천지였다. 캐러부(순록)들은 여름에는 버드나무나 관목의 잎을 뜯어 먹고, 겨울에는 지의류나 선태류를 먹는다고 한다. 선태류는 우리나라의 이끼와 비슷했지만 지의류는 처음 보는 것들이었는데 언뜻 보기에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를 닮은 것도 있고, 산호초를 닮은 것들도 많았는데 여름이라서 건조해서 그런지 딱딱한 느낌이었다. 이번에 알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음식으로 해먹는 목이나 석이버섯도 지의류에 속한다고 한다. 엑시트 빙하 부근에 있는 야영장 근처에서 만난 다양한 지의류와 이끼들 무스의 똥 담자리꽃나무는 이미..
2009.8.6 스워드 Sealife Center-빙하 투어(Aialik 빙하) 8월 6일 비가 오는 와중에 텐트를 걷고 7시 40분 야영장을 출발해 스워드(Seward,슈어드)에 9시 이전에 도착했다. 텐트에 물이 묻어 있어서 빙하투어를 하기전 시간이 남을 때 햇살에 텐트를 말려야 했다. 기온은 화씨 52도(섭씨 11.1도). 스워드가 있는 남쪽으로 갈수록 산에는 푸른 옥색을 띠는 빙하와 만년설이 많이 보였다. 이것은 태평양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알래스카 산맥에 부딪쳐서 많은 비를 뿌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래스카를 대표하는 빙하들이 모두 남서쪽 해안을 따라 분포한다. 여름에 남쪽 해안지대는 일주일에 닷새는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많다는데 우리가 빙하투어를 하기 전날 야영할 때도 비가 내렸다. 반면 앵커리지나 페어뱅크스는 여름이 30℃를 오르내릴 만큼 덥고 하늘도 맑으..
2009.8.5 발디즈-Worthington Glacier-포티지(바이런 빙하) 8월 5일 아침을 해먹고 7시 35분경 발디즈를 출발했다. 출발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도로를 건너는 고니 가족을 만나서 사진을 찍고, 조금 가다가 지의류의 한 종류인 나무에 기생하는 이끼를 찍기 위해 차를 잠시 세웠다. 8시 40분경 비오는 와중에 Worthington Glacier에 잠시 들러서 보았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소리가 컸다. 다른 사람들은 빙하보러 서둘러 갔지만 나는 안내판들을 열심히 찍은 뒤 보러 갔다. 빙하의 이동을 설명하는 안내판 빙하가 만든 U자곡과 빙하녹은 물이 만든 V자곡을 설명한 안내판. 알래스카에 있는 빙하의 형태 차가운 빙하속에도 생물이... 글렌날렌에서 10시경 출발. 앵커리지까지는 187마일 남았다. Glenn Highway(Palmer~Glennallen ~Tok) ..
2009.8.4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국경 부근 답사-발디즈 4일 아침 8시 10분 숙박을 했던 비행장에서 출발하여 8시 30분경 국경에 도착하였다. 캐나다에 잠깐 넘어갔다 오는데 질문이 총있냐, 담배있냐, 술있냐였다. 캐나다에서는 미국과 달리 km를 사용하고, 유콘주는 알래스카보다 1시간이 빨랐다. 차를 타고 고원지대를 달리다가 왼쪽으로 가보고 싶은 야트막한 봉우리가 보여서 차를 내려서 구경을 하는데 마침 붉은 여우가 무스의 (고기만 가져가고 남은 버려진) 내장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붉은 여우는 몇 번을 보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었는데 특히나 하얀 꼬리가 신기했다. 경계를 하면서 고기 주위를 맴돌면서 계속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진을 잘 찍었다. 그런데 무스는 아무나 잡을 수 없다고 하던데 두 마리의 무스를 잡은 뒤 고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