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에서 7시에 만나 호텔 근처에 있던 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1인당 570엔.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했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9시 40분. 동경까지는 1시간 20분.
동경에서 김포로 짐을 부치는데 내 배낭만 매트때문에 배낭커버를 안씌워서 공항에서 큰 비닐봉투에 넣어서 짐을 부쳤는데 조심해서 다뤘는지 비닐도 찢어지지않고 스틱도 그대로 나왔다.
그런데 동경에서 아사히카와 갈 때는 배낭옆에 끼워놓은 스틱이 망가져도 책임안지다고 하더니 손잡이 부분의 고무가 찢어지고 비닐도 찢어져있었다.
짐을 부치고 다들 가족들 선물산다고 할 때 난 고장난 무릎을 보호해줄 보호대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값이 상당히 비싸서 싼걸로 하나 샀다.
통으로 된 무릎에 끼우는 형태였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판매원으로 있어 무릎의 사이즈를 재서 무릎사이즈에 맞는 보호대를 샀다.
요즘도 산에 갈 때는 이 보호대를 하고 간다.
짐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연계가 되어 다시 안부쳐도 된다고 하여 김포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점심을 시켜먹었다.
난 돈까스를 시켰다. 밥위에 부드러운 돈까스가 맛있긴 했지만 역시나 김치생각이 건절했다.
김포로 출발하는 비행기 출발시각은 13시 20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며 문박사님의 도움을 받아 대설산 고산식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우리가 산에서 봤던 꽃들을 내가 기억하는 방식대로 적고 책의 페이지를 수첩에 표시하였다.
책에 소개된 꽃과 나무의 2/3는 본 것 같았다. 아주 자주 봤던 친구들도 일본식 이름은 익숙해지지도 외워지지도 않았다.
고산식물 책을 처음부터 본 뒤에는 남아있는 스틸라이프를 마저 읽었다. 역시 여름에는 추리소설이 최고다.
김포에서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서울역에서 울산가는 KTX를 타고 왔다.
세상이 좋아져 울산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대설산을 다녀온지 2달이나 지나서야 일본어 가타가나표를 보고 수첩에 일본식 이름을 열심히 찾아서 적었고, 여행기는 3달이나 지나서야 겨우 완성했다.
일본어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만 외우다가 포기한 일본어 실력이라 틀린 표기도 있을 수 있다.
일본어 단어를 좀 알면 더 쉬울텐데...
아사히카와에서 도쿄가는 길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다시 작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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