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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대설산(백운악 피난소옥-고원지대-충별악 피난소옥. 11.8.2)

아주 작은 예쁜 꽃이 등산객들의 발길에 밟힐까봐 보호해놓은 모습.

작은 용담인데 이름은 리시리린도우. 

 

 

8월 2일 대설산 지형도로 보는 일정 : 백운악 대피소-고원지대-충별악 대피소(총 이동거리 10.9km)

백운악 대피소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이동. 오른쪽으로(지도상 왼쪽) 고위평탄면이 보인다.
계속 오른쪽(지도상 왼쪽)으로 이어지는 고위평탄면에 천상의 화원이 펼쳐졌다.
충별악을 지나 충별악 피난소옥(대피소)

 

8월 2일 아침 일어나보니 같이 대피소에서 자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없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잠잔 곳에서 뭘 끓여먹으며 소근소근대다가 떠났다.

우리도 야영지에서 누룽지를 끓여먹었다.

 

그리고 알래스카의 디날리국립공원에서도 그랬지만 이곳도 대피소에 전기가 없어서 충전을 할 수 없었다.

처음 예상은 산에서 3일 정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밧데리를 여유있게 준비하지 않았다.

캐논 카메라는 밧데리가 여유분이 1개가 있었는데 어제까지 1개는 써버려서 남겨두고, 오늘은 소니 사이버샷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침 백운악 야영지에서 본 대피소 모습.

 

대피소 주변에 많았던 꽃. 범의귀과라는데 이름은 치시마쿠모마구사.

치시마쿠모마구사

 

만년설이 가까이에 있는 백운악 야영지.

 

 

오늘도 가야할 길이 멀다.

출발한지 얼마안돼서 만난 이정표.

충별악까지 8.3km.

산행하면서 계속 만나지만 질리지않는 예쁜 꽃들과 만년설을 될 수 있으면 시간순서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백운악 대피소에서 능선으로 올라와 만난 이정표. 충별악까지 8.3km를 가야한다.

 

 

만년설과 바위들 틈새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씩씩하고 예쁜 치시마쯔가사쿠라.

 

 

에조진달래

 

색깔이 너무 예뻤던 리시리린도우.

리시리린도우

 

끝없이 펼쳐져있는 고원지대.

 

 

돌들이 많은 고원지대의 등산로를 알려주는 노란표식.

 

 

뿌리쪽이 죽어가고 있는 눈잣나무.

뿌리가 죽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눈잣나무는 땅위를 기면서 자라다보니 줄기에서도 뿌리를 내렸나보다.

계속 느리지만 이동을 하는 것 같다.

 

 

눈잣나무 열매.

열매가 작아보이지만 잣은 제대로였다.

새들도 잣을 까먹는게 보였다.

 

 

1시간 40분 정도 산행을 했는데 2.5km를 갔다.

오늘 총 이동할 거리는 백운학 대피소에서 충별악 대피소까지 10.9km이다.

 

곳곳에 남아있는 만년설.

 

미국 알래스카 디날리국립공원에서는 매킨리산의 구름이 걷히는걸 보느라 호수가에 따라가지않아 놓쳤던 린네풀(린네소우)도 많이 만났다. 

작은 꽃 2개가 양쪽으로 매달려있는데 땅을 쳐다보고 있어서 큰 손으로 잠시 안쪽모습을 들춰봤다.

 

린네풀

린네풀(Linnaea borealis)은 인동과의 식물로, 북반구의 특산종이다. 학자에 따라 린네풀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한대·아한대에 널리 분포하는 상록소관목으로 줄기는 길게 땅 위로 뻗고 지름 1mm 정도로 가늘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이다. 7-8월에 높이 5-7cm에서 끝이 둘로 갈라지는 꽃줄기에 각각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핀다. 수술은 4개로서 아래의 2개가 좀 길고, 씨방은 선모가 빽빽이 나며 하위로서 3실이며, 2실은 불완전하고 다른 1실에 씨가 되는 밑씨 1개가 붙는다. 2개의 작은 턱잎은 씨방에 붙는다. 식물분류학자 린네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출처 : 위키백과)

린네풀(린네소우)

 

 

눈잣나무 아래 등산로 바닥에서 자라고 있던 린네풀. 

눈잣나무 아래의 린네풀

 

 

박새 꽃
박새꽃 군락
원추리(젠테이카).

 

어린 눈잣나무

어린 눈잣나무

 

고원지대이지만 만년설 때문에 곳곳에 습지가 있었다.

 

걷기가 힘들었던 눈잣나무 터널을 지나고나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다.

눈잣나무 터널
화려한 송이풀

꽃밭 천지. 천상의 화원!

 

호수를 끼고 있는 등산로. 여기로 지나가야한다. 중간에 눈잣나무 터널을 또 지나가야한다.

 

백산차
백산차 열매
충별악 이정표

이정표들에 사용된 나무가 뭔지 나무결이 이쁘다.

 

 

고원에 펼쳐진 꽃밭.

 

잎에 점이 있고 없는 차이가 나는 난초.

점이 있는 것은 우즈라바하쿠산치도리.

우즈라바하쿠산치도리

잎에 점이 없는 것은 하쿠산치도리.

 

하쿠산치도리
바람꽃

친구르마+가솔송 꽃밭.

친구르마와 가솔송 천상의 화원
돌매화 열매
대설산 블루베리

 

블루베리와 지의류

 

충별악 피난소옥 내려가는 갈림길.

이제 0.6km만 가면된다.

충별악 피난소옥(박공 지붕,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은 무인대피소로 멀리서 볼 때는 건물이 멋있어보였는데 세운지 오래되었는지 많이 낡은 곳이었다.

대피소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도 잘 수 있지만 사다리가 너무 급해 부담스러워서 1층에서 잤는데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은 2층으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