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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그라 타지 마할(07.1.22)

타지 마할을 배경으로

 

드디어 타지 마할을 보는 날이다.

9시 5분 호텔을 출발하여 조금 걸어서 큰 길로 나와 릭샤를 타고 9시 25분에 동문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오토릭샤는 못들어간다고 하여 한 200m 정도 걸어갔다.

9시 35분 표를 구입하였는데 입장료 250루피와 ADA(인도 고고학회에서 부과한다는 기금) 500루피 해서 750루피를 배를 아파하며 냈다. 작은 입장권과 타지마할이 사진으로 있는 큰 입장권 2장을 받았는데 큰 입장권은 나중에 아그라성이나 다른 곳 갈 때 ADA를 면제받을 수 있는 표였다. 표를 끊으니 왼쪽에서 물과 신발 덧신을 하나씩 공짜로 주었다.

타지 마할 입장권(2007년)

 

 

검색대는 남자와 여자가 서는 줄이 달랐는데 여자 관람객이 많은지 짐검사를 꼼꼼하게 하는지 여자 줄은 잘 줄어들지 않았다. 2명의 경찰관이 온몸 검사를 먼저하고 가방을 열어 일일이 소지품 검사를 하였다. 미리 날카로운 물건이나 음식물은 뺏기때문에 무사히 통과할 줄 알았는데 귤이 하나 나왔다. 그건 빼고 자일리톨 휴대용 껌에 대해서도 묻더니 아무말이 없어서 그냥 가방에 넣고 들어갔다. 우리는 막 들어가고 있는데 어젯밤 기차에서 만났던 일본 아줌마들은 벌써 보고 나오고 있었다.

 

타지마할 검색대 모습

타지마할 검색을 마치고 검색대를 배경으로

 

타자마할로 가는 길

 

 

입구를 지나 문을 통과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타지마할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들로 넘쳐나서 사진찍기가 힘들었지만 순서를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문에서 오른쪽길로 갔는데 정문 바로 앞쪽으로 긴 수로가 있고 양쪽으로는 정원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었다. 

길을 가다가 사진사 아저씨가 타지마할을 배경으로하여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여 5장 찍었다.(5장*50루피=250루피)

타지마할을 넣어서 엄청난 사진을 찍고 다이애너비 의자라는 곳도 사진사들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그 옆에서 인물사진을 찍고 정원 물에 비친 타지마할도 찍고...

사람들로 가득한 타지마할 입구
멋진 타지마할의 모습
양쪽 균형이 잘맞는 타지마할

 

타지 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의 부인인 뭄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사랑하는 부인이 아이를 낳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샤 자한은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타지 마할의 건설은 부인이 죽은 다음 해인 1632년부터 22년동안 계속 되었고, 인부 20여만 명, 코끼리는 1000마리가 동원되었고, 설계는 이란 출신의 우스타드 이샤가 맡았고,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기술자들이 최고의 걸작을 만들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한다. 출 : 인도 100배 즐기기)

타지마할 곳곳이 사람들로
내 차례가 되어서 수로 앞으로도 사람들이 없는 타지마할
오른쪽 길로 가면서 찍은 타지마할
신발위에 덧신을 신고 타지마할로

 

타지마할로 다가갈수록 피에트라 두라 기법(모자이크의 일종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피렌체의 건축물에서 볼 수 있으며, 대리석에 꽃 등의 문양을 판 뒤 그 홈에 각각 다른 색의 돌이나 준보석을 박아 넣는 것. 터키와 중국, 러시아 등에서 수입된 색색의 돌들이 순백의 대리석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을 발한다. 참고: 인도 100배 즐기)이 돋보이며 그 아름다움이 점점 더해졌다.

입구에서 얻은 신발 덧신을 신고 올라갔는데 대리석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얼굴에까지 느껴졌다.

그런데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하고... 그러더니 결국 감기 기운이 생겼다.

타지마할을 나가면서보니 피에트라두라 기법은 대리석을 문양대로 파낸 뒤에 문양 하나하나에 맞게 색깔별로 준보석을 깎아서 파낸 대리석에 접착제를 넣고 문양에 맞춘 준보석을 넣은 뒤에 삐져나오는 접착제는 칼처럼 생긴 도구로 긁어내어 다음 작업에 쓸 수 있게 다른 홈에 채우고 있었다.

문양에 맞게 작은 조각들을 다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 것 같았다.

 

아뭏든 상감기법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진 무늬들에 감탄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타지마할 벽의 일부분. 우리나라의 상감기법처럼 대리석을 파낸 뒤 준보석을 모양에 맞추어 잘라서 문양에 맞추었다.
당초 무늬(아라베스크) ; 아랍인이 창안한 장식 무늬로 식물의 줄기와 잎을 도안화하여, 당초무늬나 기하학 무늬로 배합시킨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벽의 장식과 서책의 장정, 그리고 공예품 등에 아랍 문자가 도안화되고, 거기에 식물 무늬를 배치하여 이슬람의 독특한 장식 미술을 만들었다.(출처 : 위키백과)
일일이 대리석을 파내고 무늬가 있는 대리석인지 준보석인지로 꽃과 잎 등 당초 무늬를 화려하게 만든 것이 신기하고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다.

 

 

중앙에 뭄따즈 마할의 관이 놓여있고 왼쪽편에 샤 자한의 관이 놓여 있었다.

관에도 화려한 상감기법으로 수놓아진 꽃들이 피어 있었다.

사실 관은 가묘이고 실제는 지하에 있다고 한다.

얼마나 부인이 사랑스럽고 아름답길래 이렇게 무덤을 화려하게 치장을 한 걸까?

연신 감탄을 하며 한바퀴 돈 뒤에 아쉬워서 한바퀴를 더 돌았다.

밖으로 나온 뒤에는 타지마할 건물 전체를 한 바퀴 돌았다.

 

 

타지마할 네 귀퉁이에 있는 탑은 약 5도정도 바깥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지진이 나면 건물이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에 대비하여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밖으로 5도 기울게 만들었다는 타지마할 탑

타지마할 양쪽에는 회합의 장소인 모스크가 있었는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똑같이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모스크가 보인다.

타지마할 옆에 있던 모스크
타지마할 양쪽에 모스크의 지붕이 보인다.

 

타지마할 뒤쪽으로는 야무나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아그라가 중공업도시라더니 물이 완전히 폐수였다.   

 

 

타지마할을 나오면서 우리나라의 자귀나무를 닮은 나무를 만났다. 우리나라 자귀나무의 잎에 비해서는 잎이 큰 편이었다.

타지마할에서 만난 자귀나무 닮은 나무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07년 여행기를 2023년 보충하여 작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