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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트나를 거쳐 카주라호로 이동하는 날(07/1/19)

카주라호 가는 길에 들렀던 마을에서 만났던 아이들.

 

내가 잤던 자리 건너편에는 가족이 탔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면서 우리한테도 권했다. 여러가지 곡물을 간을 해서 튀긴 것들이 많았는데 가벼운 아침식사라고 한다.

다양한 과자와 입가심으로 단단한 검은색 열매같은 '수빠리'와 꼭 참깨 벌어지기 전의 모양을 2배정도 축소한 듯한 '잇라이치' 등 모두 독특한 향이 났다.

 

 

 

오늘 아침 7시 사트나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카주라호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기차가 5시간 정도 연착을 하면서 12시 30분에야 사트나에 도착했다.

사트나 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 카주라호의 호텔로 왔다.

예정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였지만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사트나역
사트나역에서 우리가 카주라호 갈 때 타고갈 자동차에 배낭을 지붕에 싣고 있다.

 

사트나역 주변 풍경, 소들이 한가로이 있다.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한 차선 중앙만 포장된 길을 달려오는데 경치들이 많이 달랐다.

삐르뽀디가 심겨진 곳이 주로 많았고, 보리같은 것이 심겨진 곳, 타작한 뒤의 논, 나무만 심겨진 곳 등등.

너른 들판을 주로 지나왔는데 카주라호 다 와서는 나무가 많은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동차 밖으로 보이던 유채 같았던 꽃은 향신료로 쓰이는 머스타드 즉, 고추냉이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삐르뽀디'라고 한단다.

기차타고 지나가면서 본 머스타드를 만드는 고추냉이

 

 

이렇게 허름해 보이지만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곳(간판에 ISD, STD, PCO라고 적혀있는 곳).

인도는 IT분야가 발달해서 그런지 국제전화 요금이 정말 저렴했고, 아무데서나 국제전화를 할 수 있었다.

카주라호 가는 길에 지났던 곳. 허름하지만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

 

 

중간에 잠깐 쉬었던 마을의 꼬마들은 관광객을 별로 많이 접하지 않아서 경계를 하면서도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 우리들 구경하러 와 몰려왔다.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우루루 도망을 가서는 한 발쯤 뒤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사진 찍은 걸 보여줬더니 서로 보겠다고 난리다.

이 아이들도 볼펜을 찾는데 준비를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다.

그렇게 꼬맹이들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카주라호를 가던 길에 만났던 인도 아이들과 함께

 

도로를 걸어가는 소들

 

 

어디인지 기억이 없지만 저녁을 먹은 곳 같은데 커피를 마시는 인도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컵에 있는 커피를 컵받침에 따라서 먹고 있었다.

뜨거운 커피를 식혀서 먹는건지....

 

저녁에는 칸다리야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았는데 다른 일행들은 재미있게 봤다는데 난 그 와중에 한참을 졸았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페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다시 작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