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호텔-사르나트(꾸띠 바하르, 다멕 스투파, 일본절, 티벳절)-와라느씨(바라나시)의 가뜨-와라느씨역
8시에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부처님이 처음 설법을 했다는 사르나트에 가기로 하였다.
오토릭샤 3대에 나누어 타고 사르나트로 출발했다.
처음 간 곳은 꾸띠 바하르로 일본에서 기증했다는 큰 종이 있다고하여 에밀레종 비슷한 것을 열심히 찾았는데 실망스럽게 조그만 종이 머리위로 매달려 있었다.
조성에 일본 사람들이 도와주고, 내부의 그림도 일본인 화가가 그렸다고 하더니 부처님이 열반한 자리 뒤에 있던 나무로 banyan tree를 그린 것 같다.
일본에서는 banyan tree 비슷한 나무(가쥬마루)를 벵골보리수라고 부른다.
실제로 꾸띠 바하르 오른쪽으로 있는 부처님이 열반한 뒤 처음 다섯 도반한테 설법을 전하는 모형들 뒤로 보이는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보리수라고 부르는 피나무(찰피나무)와 잎모양만 비슷했지 완전히 다른 나무였다. 이곳의 보리수는 스리랑카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심었다고 한다. 잎은 상록이고, 잎 끝부분이 2cm정도 뾰족한 형태이다.
꾸띠 바하르 가는 양쪽으로, 다멕 스투파가 보이는 양쪽에, 호텔에서 멋지게 잘라서 기르고 있던 나무는 모두 같은 나무였는데, 인도 전역에서 보리수와 함께 가장 많이 봤던 나무였다.
우리한테 접근해 해설을 하려고했던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아쇼카 트리"라고 한다.
혹시나 싶어 보리수를 지키는 티벳 스님같은 분한테 물어봤더니 역시 아쇼카 트리라고 한다.
아주 키 큰 교목으로 자랄 수 있는 나무를 호텔 같은 곳에서는 주변 가지를 잘 쳐낸 뒤 하드모양으로 조경을 한 것을 많이 보았다.
다멕스투파 입구를 찾다가 못찾고 헤매다가 일본절을 찾기 위해 나섰다.
비교적 쉽게 찾았는데 일본식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법륜사는 남묘호렝게교 절로 부처님은 누워 있었다.
정원에 있는 보리수도 인도의 다른 절이나 길가에서 본 보리수와 달리 분재형태로 키우고 있었다.
점심은 티벳식당에서 먹었는데, 수제비는 땐뚝(thanthuk, 30루피), 칼국수는 뚝빠(thukpa)라고 했으며, 야채만두는 모모(momo)였다.
수제비는 우리나라 것과 정말 비슷했는데 건더기가 많아서 한참을 먹어야 했다.
이곳에서도 고기를 넣은 것과 넣지않은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팔았다.
고기를 넣지않은 음식들을 시켰는데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티벳식당 근처에 티벳사원이 있어 구경을 하였다.
티벳절은 부처님 얼굴이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큰 좌불을 모시고 있었다.
신기하게 부처님 아래에는 달라이 라마 사진도 액자에 넣어 전시해놓고 있었다.
박물관에 가서 아쇼카 석주(인도 돈에 나오는 사자상)를 볼건지 가뜨로 가서 쇼핑을 할건지 의논을 한 끝에 같이 와라느씨의 가뜨로 모두 가기로 결정했다.
어제 갔던 다샤스와메드 가뜨를 가기위해 고돌리아까지 오토릭샤를 타고 갔다.
꼬불꼬불 형성된 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빽빽하게 몰려 있었다.
큰길이 워낙 인파와 릭샤로 붐벼서 샛길에 있던 시장으로 들어갔다.
천과 옷을 주로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서로 취향들이 달라 찢어지기로 했다.
성,이샘과 난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관계로 미로같은 시장골목을 지나 가뜨로 바로 갔다.
전날 볼 것은 다 본 관계로 계단에 앉아 쉬면서 일행들을 기다렸다.
바라나시 가뜨의 다양한 모습
가뜨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개들은 덜 탄 시체들을 뜯어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밤에는 개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병균을 옮길 수 잇는 원숭이도 조심하고...
또 길가에서 쓰레기를 뒤져 먹거나 방황하는 소들이 임자는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일행들과 만나 아르띠 뿌자하는 걸 다시 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론리플래닛에서 본 keshari로 야채 전문식당인데 맛있다고 하여...
야채 피자는 맛이 환상이어서 모두 맛있다고 해서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도 샀다.
그리고 Masala는 소스만 있어서 야채볶음을 따로 시켜서 밥에 비벼서도 난에 찍어서 먹기도 했는데 일반 커리보다 맛이 좋았다.
사트나를 거쳐 카주라호에 가기위해 역으로 갔는데 11시 25분 출발 기차가 2시간 30분이나 연착을 하고, 심지어 역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12시 50분경 정전까지...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07년 인도 여행기를 2023년 2월에 작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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