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정 : 저마 머스짓(jama masjid)-점심(yorks)-꾸뜹 미나르 사원군-바하이사원-기차로 와라느씨(varanasi)로
디카의 시간대(인도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림)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만 맞추고, 날짜는 신경안썼더니 사진에 나오는 날짜가 하루 빠르게 표시되고 있다.
어젯밤에 따뜻한 물로 씻고 자서 편하게 자긴 했는데 새벽부터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일찍 잠에서 깼다.
8시에 아침을 먹고, 9시경 호텔을 나섰다.
호텔 입구에 걸려있던 고추와 라임. 장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아 매달아 두었다고 한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배낭을 싸서 차에 실었다. 오늘 일정이 끝나면 기차타고 와라느씨로 가야하므로...
저마 머스짓을 가면서 찍은 사진들.
처음으로 간 곳은 뾰족탑의 높이가 40m나 된다는 저마 머스짓.
2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머어마한 규모의 사원이었지만 쇠락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입장료는 공짜지만 카메라 촬영료가 1인당 200루피나 한단다.
일찍 알았으면 적당히 카메라를 감출건데 첫 일정이라 모르는 상황에서 길벗한테 한 명빼고 모두 카메라와 신발을 맡기고 입장했다.
사원 안은 비둘기와 앵무새 똥으로 엉망이었지만 신발은 모두 벗어야 했다.
어째 공짜인가 했더니 탑을 올라갈 때 입장료를 받았다. 1인당 20루피였고, 여자만 있던 우리일행은 처음엔 표도 끊어주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 뒤에 남자들만 온 팀이 있어서 끊어 달라고 떼를 써서 끊었는데 입장시키는 곳에서는 또 안된다고 우긴다.
표를 끊어왔는데 왜 안되냐고 따지면서 실랑이 끝에 결국 입장을 했다.
탑은 한 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꼭대기에는 10명 남짓 앉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좁았는데 먼저 온 인도인들은 우리를 멀뚱멀뚱 보면서 봤으면 내려가면 좋으련만 그냥 죽치고 앉아 있다.
결국 우리가 그 좁은 틈에서도 카메라 촬영료로 낸 돈이 아깝다고 박샘 카메라로 이쪽 저쪽 열심히 사진을 찍고 먼저 내려왔다.
인도에서 많이 봤던 나무. 아쇼카 나무란다.
인도의 아쇼카왕에서 따온 거 같다.
아소카(𑀅𑀲𑁄𑀓, 산스크리트어: अशोकः 아쇼카)는 마우리아 제국의 제3대 삼라트(황제)이다. 인도 아대륙의 대부분을 통일함으로써 마우리아 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찬드라굽타 마우리아의 손자이며, 인도에서 가장 위대한 황제의 하나로서 전륜성왕(삼라트 차크라바르틴)으로 인용된다. 아소카는 수많은 군사 정복뒤에 오늘날의 인도 대부분을 지배하였다. 아소카 시대 마우리아 제국은 지금의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서쪽 페르시아 제국의 일부, 동쪽으로는 인도의 아삼 주 남쪽으로는 미소레 주까지 세력을 넓혔다.
그러나 전쟁의 비참함을 깊이 느껴 불교를 융성하게 하고 비폭력을 진흥하고 윤리에 의한 통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곳곳에 절을 세우고 불교를 정리하였으며, 실론·타이·버마에까지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총애하는 왕비를 잃고 고독과 번민 속에서 죽었으며, 아라한의 자리에 올랐다.(출처 : 나무위키)
저마 머스짓 주변에 있던 시장 풍경
점심을 먹으러 가기에는 시간이 일러서 인디아 게이트와 대통령궁 사이의 도로를 일부러 지나가는데 인도 창립기념일이 많이 남았음에도 군인들이 쫙 깔렸고, 심지어 로켓트인지 소형 미사일인지까지 장착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려서 보지는 못하고 차에서 인디아게이트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날은 들어가볼 수 있었는데 박물관 구경하고 나오느라 시간이 없어서 결국 못가봤다.
점심은 요크라는 식당을 갔는데 각 테이블당 탄두리 치킨(230루피) 하나, 샐러리(75루피) 하나, 달 커리(100루피) 하나, 난(30루피) 2개를 시켜서 나누어 먹었다.
11명의 점심값이 1,549.12루피였다. 일본처럼 인도도 세금을 합산을 하는 나라라 작은 돈들이 많이 통용되는데 뒤의 12를 반올림하여 50페세타는 내어주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들른 곳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는 꾸뜹 미나르 유적군이었다.
이곳도 입장료가 현지 인도인(10루피)과 외국인(5$ or 250루피)의 차이가 심했다.
다행히 카메라 촬영료는 없었다.
이슬람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승전 기념탑이라고 하는데 높이가 무려 73m라고 한다.
주변의 사원은 파괴된 것이 많았는데 힌두교의 위쉬누 신을 모시던 사원에 있던 돌들을 재활용하여 이슬람 사원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유명한 유적지라서 그런지 전국에서 온 인도관광객들도 많았다. 사리나 펀잡을 입고있는 처녀들은 많았는데 학생처럼 보였고 활달해 보였다.
다음으로 간 곳은 바하이 사원. 모든 종교를 아우른다는 바하이교의 사원은 연꽃 모양을 한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정원도 멋있었고, 들어가는 양쪽으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심어진 나무들 중에는 금귤로 보이는 열매가 매달린 나무도 많았다.
사원 안에서는 조용히 해야 했으며, 신발을 벗어서 보관 창고에 맡겨 두었다가 나올 때 찾았다.
다행히 입장료나 신발 맡기는데 돈은 들지 않았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델리역. 델리역은 규모도 컸지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고, 등급도 달라서 우리가 이용하는 곳은 침대칸이었다. 침대는 3층...
우리가 타고 다닌 자동차 운전기사는 설명도 잘해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회사에서는 월급을 받지 않고 오로지 관광객들이 주는 팁으로 생활한다고 하였다. 기본은 200루피이고, 서비스가 안좋았으면 덜 줘도 된다고 하였다.
저녁으로는 길벗이 미리 주문한 김밥을 먹었고, 불편하지만 기차에서 씻고 잤다. 기차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었고, 내가 자는 곳은 화장실 앞쪽으로 씻는데는 편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려서 좀 많이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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