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톨레도를 가기로 했는데 어제 밤에 새로 숙소에 들어온 사람과 같이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설명을 듣고 톨레도를 왕복하고 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는 12유로하는 1일권을 사라고 했는데 아래에 3일권이 있었는데 그걸 왜 세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표로 생각을 했는지 참 바보같다. 10회권으로 2명이서 사용하면서 착각이 온건지...
아무튼 표를 끊고 지하철 들어갈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는 계속 우기고, 지하철 입구에 있던 아저씨도 결국 설명이 안되니 문을 열어주었는데... 문제는 버스를 탈 때 발생했다. 그 표로는 3명이 탈 수 없다는 것을, 결국 그 버스를 놓치고 다시 2명의 표를 끊었다. 우여곡절 끝에 10시 30분 출발하여 11시 20분경 톨레도에 도착하여 시내버스(0.95유로)를 이용하여 소코도베르광장에 내렸다.
가장 먼저 광장 근처에 있던 산타 크루즈 미술관을 먼저 찾았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생각보다 좋았다.
인상적인 것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카펫처럼 보이는 태피스트리(tapestry)였다. 글자를 비롯하여 모든 세세한 무늬를 넣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엘그레코의 그림들.. 건물 중앙에 위치한 정원과 나이가 많아 보이는 올리브나무들, 모두 인상적이었다.
대성당을 본 뒤 추천받은 곳(wamba)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돼지삼겹살 구운 듯한 고기와 야채샐러드, 감자튀김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8유로였다. 그리고 맥주 한잔.. 알딸딸한 상태로 광장으로 다시 돌아와 소코트램을 5시로 예약했다.
산토 토메교회를 찾아갔는데 처음에 지나쳤다가 캄브론 문을 지나 중세에 만들었다는 산 마틴 다리를 보고 돌아오다가 산토 토메교회(2.30유로)에서 엘 그레코의 ‘오르기스 백작의 장례식’을 보았다. 이 그림 때문에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하는데 교회와 관련이 없는 나는 별 감흥은 사실 없었다. 일본과 한국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다. 숙소에서 사 먹어보라고 했던 마사빵은 보기에도 달아보였고, 값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
서둘러 오후 5시 소코트램(4.25유로)을 타기위해 광장으로 다시 왔는데 아침에 헤어졌던 일행과 오늘 톨레도를 둘러본다고 했던 숙소의 젊은 처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4시에 소코트램을 탔다고 한다. 멋지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물론 우리도 바람을 가르며 톨레도의 모습을 둘러보는게 좋았지만 단점이 있었다.
바로 정차를 하지않고 계속 달린다는거...
그래서 타호강에 둘러싸인 톨레도의 모습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았다.
강건너 언덕에 있는 호텔에서 찍어야 정상인데, 일행 중 톨마투어를 했다는 세고비아 같이 갔던 강샘은 호텔에서 그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아쉽게 호텔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소코트램을 타고 지나가면서 서서 찍은 사진 중에 한 장이 그나마 괜찮았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던 이유 중 하나는 포인트마다 대형 관광버스와 승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오후 6시 41분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터미널로 내려와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모레 지브롤터로 가기위한 기점인 알헤시라스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기 위해 어떤 역으로 갔다. 알헤시라스까지는 29.12유로였는데 바로 앞에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는 대형 가게가 있어 거기서 소라빵, 샌드위치, 정샘은 우유, 난 오렌지 쥬스로 저녁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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