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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며(2011.1.11.)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스페인만 가려고 했었는데 같이 간 샘이 프라하를 꼭 보고 싶다고 하여 스페인, 체코 그리고 오스트리아까지 묶어서 여행을 하게 되었다. 2011년에 갔었으니 12년이나 지난 여행이야기인데 2023년에 블로그에 있던 글을 다시 옮기며 지난 여행을 추억해 본다.

 

일정

11.1.11 울산-김해공항-서울-뮌헨-마드리드

11.1.12 세고비아-마드리드

11.1.13 톨레도

11.1.14 마드리드 시내

11.1.15 알헤시라스-지브롤터

11.1.16 알헤시라스-모로코 탕헤르

11.1.17 알헤시라스-그라나다

11.1.18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11.1.19 세비야

11.1.20 그라나다-바르셀로나

11.1.21 바르셀로나

11.1.22.토 사그라다 파밀리아,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 바르샤 축구 경기

11.1.23 피게레스 달리미술관

11.1.24 몬세라트

11.1.25 바르셀로나(구엘공원, 피카소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 마르교회)

11.1.26 바르셀로나-체코 프라하

11.1.27 체코 프라하(바츨라프 광장, 화약탑, 옛 시청사, 카를교, 존레논벽)

11.1.28 프라하성

11.1.29 프라하(댄싱 하우스, 구시가지, 유대인지구)

11.1.30 체스키 크룸로프

11.1.31 프라하-brno-빈

11.2.1 빈(쇤부른-케른트 거리-슈테판사원-그라벤거리-호프부르크-발레공연

11.2.2 벨베데레 궁전-쓰레기 소각장-훈데르트 바서 하우스-쿤트 미술관-자허 카페-오페라 공연 관람

11.2.3 빈-서울-김해공항-울산

처음에는 배낭을 가져가려고 했다가 캐리어로 바꾸어서 짐을 쌌다.

출발하는 날 아침에 보니 설거지도 안되어 있고... ㅠㅠ

부랴부랴 설거지 하고 정샘을 태우러 갔다.

돌아오는 날이 설 다음날이라 바로 시골로 가려면 차를 문수고에 두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정샘을 태우고 가야하는데 설거지 하느라 좀 늦었다. 

8시 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빨리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렸다.

도착하자마자 출국수속을 마치고 2층에 올라가 늦은 아침을 먹었다.

부산에서 서울로 11시 10분 출발, 서울에서 뮌헨으로 13시 30분 출발하여 약 11시간 30분 소요. 현지시간 11일 17시 30분 도착(한국시간 12일 01시 30분), 다시 뮌헨에서 19시 25분 출발하여 마드리드 22시 05분 도착(2시간 30분 소요)

 

서울에서 뮌헨으로 출발하기 전 함박눈이 그야말로 펑펑 내려서 출발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좀 늦게 출발은 했지만 어쨌든 출발은 했다.

비행기에 탔는데 함박눈이 창을 온통 가려서 밖이 안보였다. 그 뒤로는 잠깐 눈을 붙였는지 일어나 보니 한참을 가고 있었다.

가면서 2편의 영화를 보고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고...

간만에 길게 앉아서 가는 여행이라 또 엉덩이가 아파서 이리 꿈뜰 저리 꿈틀....

갈아타는 뮌헨에서는 깐깐하게 짐 검사를 하였다.

황당한 것은 몇 년이나 사용하여 줄이 많이 낡은 내 카메라를 보더니 꺼내서 찍어 보라하고... 참 기가 막혔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한국에 도착하여 서울에서 김해공항 갈 때 짐검사할 때였다. 뮌헨에서는 그래도 등산화는 안벗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발까지 벗으라고 하여 더 기가 막혔었다.

 

그리고 마지막 입국하는 스페인에는 밤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아니면 독일의 뮌헨에서 이미 심사를 해서 그런지 입국심사 없이 짐 찾아서 바로 공항을 나왔다.

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비싸지만 택시를 탔다. 거의 28유로 가까이 나왔다.

우리가 정한 곳은 한인 민박(까사 솔)으로 아토차역에서 가까운 Menendez Pelayo역이었는데 교통편은 좋았다.

밤 늦게 도착하니 우리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혼자 여행하는 여자 한 분과 이미 있었던 젊은 처자들 3명해서 6명과 남자 2명이 첫날을 묵었다.

이 나이에 2층 침대를 오르내리려니 불편했는데 다음날 1층을 쓰던 3명이 떠나서 1층으로 이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