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일정(3대 캐년 관광) 시작하는 첫 날이다.
호텔을 출발하여 같이 여행할 일행들을 만났다. 우리 일행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객은 현지 교포들이었다.
안개가 잔뜩 끼었던 날씨는 우리가 출발할 무렵 개었다. 우리는 56인승 대형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무려 버스 값이 한화로 4억 7천만 원이라는데, 버스 뒤쪽에 화장실까지 있었다.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인가 볼 일도 볼겸 한남체인에 들렀다. 가게 입구에는 전화번호부 책이 있었는데 가게 이름은 한글로 주소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미국의 고속버스에서는 11년전부터(2005년 기준) 안전벨트를 없앴다고 한다. 안전벨트 때문에 큰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래서 운전사 뒤의 세 줄이 경로석이었다. 또 중서부 지역 고속도로는 프리웨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다고 한다.
주를 넘나드는 고속도로(interstate) 표시, 우리나라 고속도로 표지판과 색상 배치가 비슷하다.
미국의 도로 표지판.
주간 고속도로는 아래 표지판처럼 interstate 280, interstate 80으로 표시하고, route는 66번 길이 제일 유명한 것 같다. 부드러운 녹색 삼각형 안에 적혀있는 하얀 숫자 표지판도 보였다.
8월 2일 하루 종일 10번, 15번 interstate(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며 사막지역을 통과하는 날이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지루한 여행이 될까봐 일정을 조정하여 Calico 은광촌(Ghost Town)을 들렀다. 현지 온도는 오후 3시 47분 현재 화씨 99도(섭씨 37℃)로 관광버스에서 내리는데 숨이 턱 막힌다.
아직도 많은 은이 묻혀 있지만 은의 수요가 감소하고, 그 더운 지역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폐광된 광산촌이었다. Ghost Town인지라 가게 입구 등지에 나무로 만든 관이 많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나라의 광산촌도 폐광이 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된 곳이 많은데 이곳처럼 강원도의 멋진 자연환경과 폐광을 연계하여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calico ghost town의 다양한 모습들.
캘리코의 암석은 주로 자갈 등이 퇴적되어 형성된 역암으로 자갈이 빠져나가면서 풍화로 생긴 구멍인 타포니가 많았다.
다양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던 것도 확인.
Laughlin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호텔(edgewater)인데 방에 냉장고도 없고, 내가 묵은 방은 높은 층수라 창문도 열수가 없어 환기도 안되었던 이상한 호텔.
세상에나 아무리 물질만능인 미국이지만 객실에 냉장고가 없었는데 객실들 사이에 얼음 자판기가 있는 이상한 나라 호텔.
오후 4시 59분 호텔에 도착했는데 화씨 108(섭씨 42도)이다.
'미국 서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세미티 국립공원, Golden gate bridge(2005.8.6) (0) | 2023.01.26 |
---|---|
캘리포니아의 아몬드와 풍력발전, 협죽도(2005.8.5) (1) | 2023.01.26 |
Glen Canyon Dam→Bryce Canyon→Zion Canyon(2005.8.4) (1) | 2023.01.25 |
Grand Canyon(2005.8.3) (0) | 2023.01.25 |
미국 서부 여행 시작(2005.8.1) (4)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