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박물관에서 본 물개의 창자나 피부로 만들었다는 방수복. 원주민들이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갈 때 입었다고 한다.
7월 27일 앵커리지 시내를 구경하고, 여행자 안내소도 둘러봤다.
앵커리지 시내를 구경할 때 길 옆에 주차를 했었는데 아래 사진처럼 자동차 앞에 보이는 기계에 미리 주차할 시간을 가늠하여 동전을 넣어야한다. 우리는 저게 주차요금 계산하는건지 당연히 몰랐었다. 그런데 알래스카 박물관(입장료 8$)을 구경할 때 차를 이동시켜서 박물관 앞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요금 계산하는 곳이 눈에 안띄어 그냥 박물관을 구경하고 왔더니 벌금부과 고지서(30$, 주차료의 10배 정도)가 붙어 있었다.
앵커리지 박물관에는 알래스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많은 사진자료를 비롯한 자료들이 많이 있었다.
북극해에서 태평양의 발디즈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의 건설과 관련된 설명과 사진들.
처음 파이프 라인이 막혔을 때(석유가 끈적끈적하여 막히기도 했다고 함.)는 사람들이 빗자루를 가지고 뚫었다고 하는데 이후에 파이프라인을 청소하는 'pigs'라는 로봇을 이용한다고 들었음. 사람들이 빗자루로 막힌 파이프라인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별로 좋지않은 사람의 얼굴에 석유 찌꺼기가 묻었는데 피부기 깨끗해졌고, 이를 알게 된 화학자들이 연구하여 개발한 것이 바세린으로 화상치료제나 발 튼데 바르는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바세린이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일행 중 두 사람은 벌금이 부과된 고지서를 들고 해결하러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기다리며 여행자 안내소 가서 지도도 구하고 기념품도 사고 했다.
벌금 문제를 해결하고 드디어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출발.
길거리에서 만났던 분홍색의 Fireweed, 알래스카에는 자연발화로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데 산불이 일어난 자리에 어김없이 가장 먼저 정착을 하는 꽃이다.
디날리 국립공원 가는 길에 보이는 침엽수림. 주로 가문비나무이다.
빙하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U자곡과 권곡(kar). 빙하지형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두 지형으로 U자곡은 빙식곡으로 빙하가 있던 계곡이 서서히 이동하는 빙하에 의해 U자 모양으로 깎인 계곡이며, 이 빙식곡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피오르가 된다. 권곡은 빙하가 있던 산 꼭대기 쪽의 빙하가 녹은 자리에 형성된 와지로 말발굽 형태를 띄기도 하고, 삼면은 경사가 급하고 한 면은 개방된 형태이고, 이 권곡이 사방으로 발달하여 만들어진 것이 호른(혼, horn)이다.
디날리 국립공원 가는 길에서 빙하지형에서 볼 수 있는 권곡을 비롯하여 침엽수림이 신기하기만 했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예약한 날짜가 있었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야영장(Riley Creek Campground, 야영비 14$, 장작 8$)에서 하루밤(27일)을 잤다. 야영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별도 보고, 여행기간 동안 부를 별칭도 정하고 재미있게 보냈다. 많은 여행객들은 차안에서 잘 수 있는 캠핑카를 끌고 다녔다. 텐트에 자면서 추위를 경험하고 나니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캠핑카를 렌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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