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아침으로 누룽지를 끓이고, 어제 밤에 사온 브로컬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후식으로는 앵커리지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던 수박도 한 조각씩 먹고 출발했다.
10시 10분경 야영장을 출발해 알래스카 대학 박물관(10$)으로 가서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알래스카 박물관에서는 주로 동물들의 박제 모형을 많이 보았다.
점심을 먹으러 갔던 파이오니아 공원(입장료, 주차비 공짜)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았는데, 식당은 저녁에만 한다고 하여 맥도날드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여행자 안내소에 가서 빙하투어를 예약했다.
오후 3시 5분 여행자센터를 출발하여 가다가 노스폴을 지나게 되었다.
화장실 입구에 세계 각국에서 산타클로스한테 보낸 편지를 전시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온 편지도 있어서 신기했는데 2.95$하는 책갈피를 비롯하여 물건값이 비쌌다.
산타클로스하면 핀란드가 유명한데 미국에도 있다는게 특이했다.
노스폴에 있던 한글 편지
산타마을을 출발해 다음으로 간 곳은 알래스카 하이웨이의 델타 정션이었다.
여행자센터에서 알래스카 하이웨이(Delta Junction ~ Tok) 완주증서를 1$에 사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깥에 파이프라인 내부 청소하는 'pigs' 모형도 있었고, 모기 조형물도 있고, 알래스카 하이웨이의 기온을 나타낸 안내판에 최대 영하 70도까지 떨어졌던 때가 있었다고 하여 놀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 안되는 추위이니까.
델타 정션에서 만난 특이했던 모기 조형물과 파이프라인을 청소하는 로봇 피그 조형물
델타 정션을 떠나 캐나다와의 국경지대로 향했다.
북극해로 가는 Dalton Highway와 Tok를 조금 지나 Tetlin Junction에서 왼쪽으로 길을 꺾으면 나오는 캐나다와의 국경가는 길인 Taylor Highway(Tetlin Junction ~ Chicken) 에는 곳곳에 시커멓게 불탄 가문비나무들이 많았다.
달톤 하이웨이에서만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485,600ha라는 어마어마한 지역이 산불에 탔다고 한다.
불에 탄 나무들은 영구동토층 위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빼빼한 검은 가문비나무들이었다.
알래스카에서 캐나다 넘어가는 Taylor 하이웨이 안내판
밤 9시 48분에 만났던 무스.
힘들게 밤 11시 20분경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유콘주 국경에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있다.
알래스카 시간으로 밤 8시에서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국경을 폐쇄한다는 안내판이 우리를 가로막았다.
그래서 국경 부근 비행장에서 12시 10분경 늦은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긴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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