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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지삿개 주상절리-천제연폭포(13.1.21.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서글픈 날... 숙소를 옮겨야하는데 짐을 어떻게 한다????

 

다음 숙소로 이동하기 전 숙소 부근에 있던 신재생에너지관까지 산책이나 가볼까했는데 시*씨랑 날씨 걱정만 하다가 말았다. 지나다니면서 보니 보러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아침은 사장님이 끓여놓은 전복죽 한 그릇..

 

결국 걱정만 하다가 10시를 넘었고, 걱정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차가 있는 춘천샘이 나랑 시*씨를 차로 다음 숙소로 태워다 주었다.

차를 타고 오다보니까 제주에서 서귀포로 넘어오니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어떤 구간은 아예 비가 안왔다.

먼저 남원에 잡은 시*씨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서귀포에 온 김에 이마트에 가서 춘천샘이 장을 본다고 하여 들렀다가 내 숙소인 샬레에 왔는데 사장님이 없어서 사용할 침대앞에 짐을 놓고 나왔다.

늦었지만 돔지리로 춘천샘 점심 대접을 하고 가시는거 보고 우리는 대포동(지삿개) 주상절리(입장료 2,000원)를 보러 갔다.

 

비까지 와서 서글픈데 주상절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 시끄러웠고, 사진을 찍기에도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파도가 많이 쳤다.

구경하고 나오다가 귤 3봉을 2,000원에 주신다던 할머니한테 가서 귤을 사서 나왔다. 값도 쌌고 맛도 있었다.

아마 비가와서 빨리 팔고 가시려고 한 것 같았다.

첫번째 숙소가 있던 제주시에서는 귤구경이 힘들었는데 서귀포에 있는 샬레에서는 귤을 공짜로 먹으라고 많이 가져다 놓아서 제주시와 참 대비가 되었다. 

 

할머니한테 3망에 2,000원 주고 산 귤.

 

귤까지 사서 배낭에 넣다보니 짐의 무게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천제연폭포까지 이동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천제연폭포의 물이 흙탕물에 1폭포까지 물이 많았다.

이곳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나무인 담팔수도 가까이서 잘 보였다.

참 멋대가리없이 만들어놓은 다리를 지나서 먼저 2폭포를 보고 1폭포를 보러 갔다.

 

선임교

 

선임교에서 바라본 바다.

 

제1폭포와 제2폭포. 비가 와서 수량이 많다.

제2폭포

폭포 보러 가다가 만난 팽나무와 팽나무를 의지해 자라는 콩짜개덩굴.

 

제1폭포. 주변으로 주상절리가 보인다.

 

그리고 나오다가 폭포 옆에 있던 가게에서 조껍대기 막걸리와 파전으로 목을 축였다.

파전은 해물은 하나도 들어있지않고 냄새는 맛있는 냄새가 났는데 맛은 별로였는데 만원이나 받았다.

우리가 앉아서 먹는 걸 보더니 다른 사람들도 시켜먹었다.

 

 

짐도 춘천샘이 차로 옮겨주고 했는데도 별 한 일없이 피곤한 하루였다.

천제연폭포를 보고 시*씨는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남원으로 가고, 난 숙소에 전화하여 픽업을 나와달라고 하였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