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나후아토 가는 버스를 11시에 타야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마요르를 보고 10시 쯤 지하철을 타러 가야하는데 일요일이라고 아침을 8시 30분부터 준다고 한다. 평소에는 8시부터 주는데...
떠나는 날 이 숙소에 대한 이미지가 영 안좋아진다.
밤새도록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놓고 뭘하는지 새벽까지 시끄럽더니 식당 바닥도 끈적끈적했다.
여행 안내책자에 마요르는 일요일이 공짜라고 해서 9시경 숙소를 나섰는데 외국인들이 표를 사고 있었다.
일요일에 공짜로 입장하는 사람은 멕시코인들이고, 외국인들은 요금을 내야한단다. 무려 57ms.
바깥에서도 마요르가 보이기는 하지만 전샘의 애교작전이 이번에도 먹혔다. 입구에 있던 여자경찰에게 시간이 없어서 조금만 봐야한다고 사정을 해서...
마요르에는 꼬욜사우키라는 석판이 유명했다.
입장료가 비싼 이유는 박물관까지 볼 수 있어서이지 싶었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다른 곳에서 본 유물들보다 좀 더 세련된 느낌이었다.
서둘러서 10시 10분 전쯤 나오게 열심히 다녔다.
입구 근처에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꼬욜사우키를 컬러 모형으로 만들어놓아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나왔다.
마요르에서 찍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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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로 마요르(출처 : 위키백과)
템플로 마요르(스페인어: Templo Mayor)는 현 멕시코 시티에 있었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 신전이다. 이 신전은 나우아틀어로 우에이 테오칼리(Huēyi Teōcalli)라고 불렸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전쟁의 신 위칠로포치틀리와 비와 농사의 신인 틀랄록(Tlaloc)의 신전 2개가 동시에 지어져 있었다. 신전 앞에 있는 원형의 제단은 아즈텍 문명의 주요 신들 중 하나였던 케찰코아틀의 모습을 새긴 부조가 모셔져 있었다. 한편 한가운데에 있는 신전은 기단의 길이가 80~100m 정도 되었다. 1325년에 처음으로 신전이 지어진 이후, 6번이나 계속 확장, 개축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스페인인들이 침략해 들어오면서 1521년에 성당을 짓기 위해 헐려나갔다.
현재 멕시코 시티의 중앙 광장은 템플로 마요르가 위치해 있었던 자리에서 약간 남서쪽에 위치해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발견과 발굴] 테노치티틀란이 스페인인들에게 의해 점령된 이후, 이 곳은 유럽 양식으로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들에 밀려 완전히 철거되었다. 워낙 이때의 파괴가 철저했기 때문에, 19세기까지는 이 사원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20세기 초에 들어서서, 고고학자들이 점차 옛 메소아메리카 문명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템플로 마요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레오폴도 바트레즈는 멕시코 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 원래 템플로 마요르가 서있던 자리에 세워졌다고 의심하고, 대성당 지하의 공간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시작한다.
20세기 들어, 한 고고학자가 대성당 지하에서 템플로 마요르의 남서쪽 기단 부분을 발굴했고, 공공 박물관에 이를 전시했다. 그러나 이 전시가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고, 발굴 장소가 상류층들의 거주 공간과 가까워 민원이 많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이 발굴 작업은 계속되기 힘들었다. 1933년에 에밀리오 쿠에바스가 계단과 기단 부분을 새로 찾아냈고, 1948년에 고고학자 팀이 뱀머리 모양의 기단부를 다시 발굴해내었다.
템플로 마요르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은 20세기 후반까지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78년 2월 21일, 한 전기 회사의 인부들이 공사를 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 도심의 한 부분을 파내던 중, 무려 지면에서 2m도 안되는 깊이에서 한 원반 모양의 거대한 돌 유물을 파내게 된다. 이 돌 원반은 그 지름이 3.25m, 두께가 30cm에 이르렀고, 8.5톤을 넘는 무게를 자랑했다. 나중에 이 돌 원반이 약 15세기 즈음에 만들어졌고, 돌 위에 새겨진 인물이 위칠로포치틀리의 누이동생인 코욜사우라는 것을 밝혀졌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 고고학자들은 본격적인 사원 유적 발굴에 나서게 되었다. 초기 조사를 통해, 생각 외로 템플로 마요르의 유적들이 예상보다 잘 보존되어 있고 충분히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고고학자들은 사원의 부지를 파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발굴 작업을 위해, 13개에 달하는 건물들이 철거되어야만 했다. 그 중 9개는 1930년대에 지어진 것이었고, 나머지 4개는 19세기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었다. 발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무려 7,000개에 달하는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유물들 중 대부분은 신들의 모습이 새겨진 점토 항아리, 거북, 악어 등 동물들의 두개골, 순금 신상, 흑요석 단검, 산호, 조개 껍데기 등이었다. 이렇게 발굴된 유적들은 현재 템플로 마요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1980년대 초에 템플로 마요르와 그와 관련된 유적들의 보존을 위해 특별히 지어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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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에서 찍었던 사진들
일요일이라 그런지 지하철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2호선의 소칼로에서 3코스 지나 이달고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3코스 지나 la raza로, la raza에서 다시 5호선으로 갈아타고 1코스를 가면 멕시코시티 북터미널이다.
큰 배낭을 뒤에 메고, 앞에는 카메라 가방을 메고 북적이는 지하철에 동양인 여자 3명이 타니 온통 시선 집중이다.
버스는 10분 늦은 11시 10분에 출발했는데 400ms로 비싼 버스라 그런지 샌드위치, 과자, 딸기잼이 들어간 쿠키, 음료(물,망고,구아바 중 하나)가 든 봉투를 하나씩 주었다.
가는 시간이 길어서 영화도 2편이나 틀어주었다.
무엇보다 버스에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다.
과나후아토는 버스터미널만 보더라도 작은 도시구나 싶었다.
자다가 내려 정신이 없는 상태인데다 짐도 무겁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요금은 45MS로 흥정을 했는데 택시아저씨가 호텔을 몰라서 반대방향으로 가더니 헤매다가 전화를 해보고 하더니 50MS를 받고 거스름돈을 안 주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시내로 나갔다.
그런데 중심가를 가는 1/3정도 지점에서 어제처럼 또 난데없이 비가 쏟아졌다.
따꼬를 하나씩 시켜서 먹고 천막이 처진 상가쪽으로 와서 다행히 비는 피했다.
1시간 정도 후 비는 그쳤고 시내쪽으로 가는데 무지개가 산에 걸려 있었다.
간만에 보는 제대로 된 무지개였다. 난데없이 내린 소나기가 준 선물이었다.
날씨가 흐려서 삐삘라 언덕에 가도 전망이 별로 일 것 같아 이달고 시장으로 갔다.
도시가 작아 우니온 정원, 후아레스 극장, 이달고 시장이 다 붙어 있었다.
우니온 정원을 둘러싼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신기했다.
아름드리 나무들 몇 그루가 그렇게 크게 자라 삼각형으로 연결되게 잘라 멋진 모양을 만들었다.
언뜻 보기에는 소귀나무 아니면 광나무 쪽 같았다.
과나후아토의 화려한 색상의 집들.
시내 가는 길에 갑자기 만났던 소나기 후의 무지개.
시내 가는 골목길 모습.
예전에 만든 좁은 도로이지만 차들이 다니고 그 옆으로 차도보다 조금 높여 만든 양쪽에 있는 길이 인도이고 길은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후아레스 극장
우니온정원 내부 모습.
밖에서 본 우니온 정원
16일에 삐삘라 언덕에서 내려다 본 우니온 정원.
라 빠스 광장에 있던 과나후아토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표지석.
시내에서 옥수수를 팔던 아줌마.
옥수수는 남미 원산으로 간식으로 많이 팔고 있었는데 옥수수에 마요네즈를 잔뜩 바른 다음 고추가루를 뿌려주는 것이 독특했다. 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경.
이달고에서는 2층의 기념품 가게를 쭉 둘러보았다.
썩 마음에 드는게 없어 한바퀴 돌고 내려오다가 시장에서 귤을 샀는데 1kg에 10MS밖에 안하는데 9개 정도로 쌌다.
저녁은 아침에 호텔에서 가져왔던 빵 남은 것과 이달고 시장에서 산 과일로 때우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갈림길을 만나 좀 헛갈렸지만 무사히 잘 돌아왔다.
내일은 아침 먹고 멕시코시티 가는 버스표 먼저 끊고 삐삘라 언덕, 미이라박물관, 키스 골목을 둘러보고 5시경 떠나기로 했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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