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표는 야쿠시마에 있는 조몬삼나무를 만나고 오는 것이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야마오 산세이)'이란 책에서 작가가 자주 찾아가본다는 조몬 삼나무를 만나는 일은 자료가 많지않아 어려웠지만 독특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리의 야쿠시마 일정
12월 26일 후쿠오카 도착-가고시마로 이동-선호텔 숙박
27일 가고시마에서 야쿠시마로 이동 -렌트카로 카쥬말공원-잇소해수욕장 부근의 공원-시라코 마을(고 야마오 산세이가 살던 마을) -서부숲길
28일 조몬 삼나무 탐방(22km, 9시간 30분 산행)-오오아이다 온천
29일 침상용암, 전대해안-자연관-맹그로브 자생지-대천(오코)폭포-지히로 폭포-열대과일농원
30일 야쿠시마에서 가고시마로 이동-구마모토-아소산-구마모토-후쿠오카 하카다
31일 동장사-캐널시티 구경-하카다 항에서 부산으로
야쿠시마(옥구도)에서 우리가 다니면서 보았던 것들을 모형도에 표시해 보았다.
26일 아침부터 서둘러 새벽 5시 30분에 신복로터리에서 일행을 만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다.
일본에서 꿀차를 먹게해준 분은 새벽시장까지 가서 따뜻한 콩국을 사왔고, 나는 모과차와 인절미를 준비했고, 커피는 다른 분이 준비해왔다.
내 차로 부산의 구서IC를 지나 국제선 터미널을 찾아서 부근에 있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기로 했다.
1일 5,000원으로...
(국제선 터미널 가는 길에 있는 문현고가도로는 조심해야한다. 별로 속도(76km)를 내지않았는데 60km구간이라 며칠 전 과속 범칙금 고지서가 날라왔다.)
이번 여행은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문박사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규슈레일패스 등 모든 예약, 우리와 다르게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어 까다로운 운전에, 통역까지...
좀 비싸긴 했지만 편리한 규슈레일패스는 5일간 이용할 수 있는걸로 구입했고, 배편은 하루 연장했다.
그렇게 해서 1인당 27,000엔이었다.
우리는 규슈를 여행하는게 아니라 거쳐서 가기만 하기때문에 좀 억울하긴 하지만 신칸센 JR은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문박사님 말로는 부산-후쿠오카 왕복 코비 요금이 190,000원이고, 일본의 신칸센이 비싼걸 감안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단다.
특히 여행자들만 레일패스를 끊을 수 있단다.
규슈레일패스
후코오카에 도착하여 택시로 중앙역으로 이동하여 역에서 신칸센 쯔바메를 타고 가고시마로 이동하였다.
점심은 기차 타기전에 샀던 도시락으로 때웠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주변에 있던 모녀로 보이는 사람들한테 선호텔을 가는 방법을 물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서까지 우리에게 알려주어 전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전차는 차량이 짧았는데 요금은 160엔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지도에 나와있는 공원을 가기위해 나섰는데 돌핀 항구가 먼저 눈에 띄어 들어가 보았다.
돌핀 항구의 공원 가는 길에 보았던 뒤로 연기가 계속 나던 산이 사쿠라지마.
항구 주변의 상가가 잘 형성되어 있고, 공원까지 멋지게 조성되어 있었다. 공원이라야 잔디밭에 큰 아코우 몇그루가 전부였는데 몇그루의 아코우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코우는 아열대와 열대에서 자라는 뽕나무과의 나무로 줄기가 치밀하게 자리지는 않아 중간중간 구멍이 많이 보이지만 굵기는 많이 굵은 나무로, 열매는 무화과를 닮았다.(무화과속)
녹나무가 아니라 이 아코우에서 토토로가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천문관 거리로 가서 구경을 하고 일본에서 첫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일본 음식은 좀 짠편이었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 야쿠시마로 갔던 여행기를 2023년 다시 작성함.
'일본 야쿠시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쿠시마-가고시마-아소산(2006.12.30) (0) | 2023.02.05 |
---|---|
전대해안-맹그로브해안--대천폭포-열대과일농원-센비로폭포(06.12.29) (0) | 2023.02.03 |
조몬 삼나무 - 오노아이다 온천(2006.12.28) (0) | 2023.02.01 |
가고시마-야쿠시마-가쥬마루-시라코-바다거북 산란지-서부숲길(2006.12.27) (0) | 202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