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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11.1.22(토)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안에서..

1월에만 매주 토요일 9시부터 13시까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러 아침을 먹고 9시 조금 넘어 출발했다.

성당 앞에 10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에서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당 측면의 줄이 구불구불 5줄이었고, 성당 앞쪽에도 오른쪽 길에 2줄이 구불거렸고 이어서 1블럭을 돌아서 다시 성당 정면의 줄도 5줄 이상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성당 앞으로 드디어 왔을 때 빙 돌다가 방샘을 만났다.

바르셀로나에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신기했다.

사실 정샘이 분명 방샘이 축구경기 보러 올 거라면서 어젯밤에 축구 매표소 앞에서 7시에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었기 때문에 잘하면 저녁에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무료로 관람하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몇 겹으로 줄 서있는 사람들. 이런 장관은 생전 처음이었다.

 

성당 안은 사람들로 엄청 붐볐지만 그 분위기는 으리으리한 금칠을 한 대성당보다 더 나를 감동시키고 경건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뒤에 들어온 방샘이 우리를 찾아와서 서로 신기해하며 그동안의 여행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리고 다음날 달리 미술관을 같이 가기로 하고, 출발하는 기차역인 산츠역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가우디가 죽고난 이후에도 제자들이 짓고 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는 스테인드 글라스도 다른 대성당과 달리 성서와 관련된 인물들을 표현하지 않아도, 색상도 노란색, 붉은색을 쓰지 않고 파란색이 많았는데 더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여 놀랐다.

규모면에서나 금과 은으로 도배를 한 성물이 많았던 톨레도나 세비야의 대성당보다 훨씬 더 신비롭고, 경건하고 감동이 저절로 생겼다.

 

자연 채광을 중시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천장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스테인드글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기둥과 관람객들

 

한참을 성당에서 더 보내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 까사 밀라를 가기 위해서 아쉽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