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에서 처음 본 소귀나무 열매.
오늘 일정은 수월봉만 가려고 했는데 하나만 보기에는 그래서 생각하다가 한라수목원을 가게 되었다.
수월봉 갔다가 들르기에는 차편도 그렇고 애매하여 한라수목원을 먼저 들렀다.
게스트하우스 카운트에 물어보니 차편이 잘 없는데 9시에 가는 차(1100도로로 가는 740번 버스)가 터미널에서 있다고 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나간 시간이 그정도여서 놓치고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한라수목원은 제주고 부근에 있는데 주말에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았다.
터미널에서는 9시, 10시 이렇게 1시간 간격으로, 터미널 건너편 95번 시내버스는 9시 9시25분이 있었다.
064-120을 이용하니 안내를 잘 해주어 버스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표파는 분한테 물어보니 95번 버스를 건너편가서 타거나 제주고 가는 버스를 타고가서 1정거장 걸어가면 된다고 하였다.
9시 25분경 시내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 종점에서 내렸다.
길을 건너 갔는데 수목원 안내판은 안보였다.
제일 안쪽이었다.
그동안 많이 걸어다닌 후유증으로 발목이 욱신거려 걷는게 약간 힘들었다.
수목원 쪽으로 가는데 중간에 수목원 테마파크인가를 들어갔는데 그곳은 내가 가려던 곳이 아니었다.
95번 운행 시간표
한참을 걸어 들어간 수목원 입구에서 지도를 한 장 받아들고 가보고 싶은 곳을 돌아다녔다.
황당하게 수목원에도 중국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이 공짜라서 관광회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풀어놓은건지...
한라수목원 안내판.
화장실에서 가까이 있던 외지에서 들어온 식물 코너에 있었던 통탈목.
팔손이를 많이 닮은 나무.
처음 이 나무를 본 곳은 올레 7코스였다.
검색을 해봤더니 두릅나무과로 중국남부와 대만이 원산지라고 하며, 특이하게 라이스페이퍼를 만드는데 쓰인다고 한다.
병솔꽃나무.
원산지가 호주라는게 신기하다.
꽃이 아주 화려하다.
직관적인 이름 병을 닦는 솔처럼 생겼다.
여름에도 빨갛게 단풍든 잎을 볼 수 있는 멋진 나무 담팔수.
비파나무.
우리집에서 열매를 먹고 씨앗을 심었더니 싹이 나서 자라고 있는 비파는 언제쯤 이만큼 자랄려나...
수목원을 돌아다니면서 사려니에서 이름을 몰랐던 잎이 거칠었던 나무가 떡윤노리라는거, 육계는 계피나무이고, 섭지코지에서 고성리까지 걸어가다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던 키작은 나무는 황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떡윤노리나무.
윤노리나무보다 잎이 보기에도 거칠어 보이지만 만지면 더 뻣뻣한 느낌이다.
붉은호장근
붉은 호장근 옆으로는 호장근인가? 붉은호장근 꽃이 워낙 화려하여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섬오갈피나무
제주도에는 신기하게 수령이 제법 있는 협죽도가 많았는데 한라수목원에도 있었다.
육박나무.
상록활엽수 중에서 수피가 노각이나 모과나무처럼 떨어지는 나무.
육계나무.
다른 이름이 계피나무라고 한단다.
잎맥은 3개의 맥(주맥과 측맥 2개)이 뚜렷하다.
황근.
노란색 무궁화 닮은 꽃이 피는 걸 도감에서만 봤다.
온실은 수리중이었고, 난 전시실은 점심시간이라고 문이 닫혀 있어서 그 앞에 있던 벤치에서 나도 요기를 하였다.
교래곶자왈 가서 샀던 파전 먹다 남은 게 냉장고에 있었는데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먹었다.
난 전시실에는 나도풍란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물영아리오름 올라가면서 많이 봤던 금새우난. 온실에서도 많이 자라고 있었다.
안내소를 지키던 분이 일부러 동네분들이 금새우난을 많이 심었다고 하셨다.
온실 안에서 이쁘게 꽃을 피우고 있던 나도풍란.
그리고 교목들은 정말 아름드리 나무들이 인상적이었고 멋있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았는데 평소에 많이 보던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진으로 남긴 것은 없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이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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