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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초여름에 다시 찾은 교래 곶자왈(오름 산책로)(14. 6. 5)

 

 

용눈이오름에서 택시타고 이동하여 1시 30분경 교래자연휴양림 입구에 내렸다.

점심을 먹지않아 교래휴양림 입구에 있던 매점에서 파전을 샀다.

과자보다는 나을 것 같아 주문했는데 계산할 무렵 봤더니 김밥도 있었다.

먹을 장소가 마땅치않아 큰지그리오름 정상에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하여 오름코스를 택하여 들어갔다.

입구를 보자마자 겨울과 너무 달라 들어가 보지도 않고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남쪽 바닷가에 많은 큰천남성과 고산지역에서 많이 보았던 관중이 같이 자라는 싱싱한 초록을 보니 왜 곶자왈이 중요하고, 곶자왈에 반하는지 알 것 같았다.

 

겨울에 교래곶자왈을 보고 약간 실망했던 것이 완전히 풀렸다.

역시 곶자왈은 초록이 무성한 계절에 가야 제대로 곶자왈을 느낄 수 있다.

 

후회가 없도록 그냥도 찍고, 광각렌즈를 끼워서도 찍고, 휴대폰으로 파노라마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원없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찍은 사진들이 흐리게 나왔다.

 

왕복 2시간 30분이 걸린다는 큰지그리오름 코스.

 

 

파전을 준비하는 동안 제주의 전통가옥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지붕을 그물모양으로 덮고 처마밑에서 단단하게 고정을 해야한다.

새는 어디서 구하는지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민속촌에서도 사용해야하고해서 일부러 새를 심는다고 했다.

새를 심고 지붕을 전통으로 유지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였다.

 

왼쪽이 오름산책로, 오른쪽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곳이 생태관찰로 입구.

오름 산책로 입구 모습.

곶자왈을 가면서 순서대로 찍은 사진.

바위수국의 어릴 때 모습.

 

 

키 큰 나무들과 그 아래 자라는 작은 나무들, 울퉁불퉁한 바위에 자라는 이끼, 고사리들, 천남성 종류들, 바위수국, 등수국 등이 얽혀 자라는 곶자왈의 모습.

싱싱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큰천남성
큰천남성. 잎은 15-25cm 길이의 잎 2개가 마주나며 3출엽으로 잎자루가 길고, 3개로 갈라진 각 잎은 넓은 달걀형으로 끝이 실처럼 가늘어지고 앞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고 함. 꽃은 5월에 5-10cm의 꽃줄기기 끝에 피는데 꽃덮개(불염포-부처님의 후광처럼 꽃을 감싸고 있는 포)는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고 속에 둥근 막대 모양의 꽃이삭이 달리고 옥수수 이삭 모양의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는데 독성이 있음.(출처: 야생화 쉽게 찾기)

 

 

 

등수국.

등수국은 수국처럼 헛꽃이 4장(클로버 모양)이고, 잎에 톱니가 작은 편이고,

바위수국은 같은 덩굴이지만 헛꽃이 1장(숟가락 모양)이고, 잎이 등수국보다 크고 거치가 깊다고 한다.

 

 

바위수국.

헛꽃이 1장인게 보인다. 

타고 올라가던 나무가 무게를 견디지 못했는지 부러졌다.

관중

때죽나무의 떨어진 꽃잎

엄청난 크기의 때죽나무

열매다린 상산

 

오름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에는 큰나무들 아래에 상산이 많았다.

겨울 사려니숲길에서도 열매가 삭과(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칸마다 씨가 많이 들어 있는 열매)형태로 벌어진 독특한 모양때문에 눈에 띄었던 나무이다.

큰지그리오름을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던 편백나무숲.

편백나무들이 토양이 쓸려내려오면서 약간 아래로 휘어지며 자라고 있다.

오름을 올라가면서 만났던 소발자국.

정상 풀밭에는 소에 밟힌 자국과 똥이...

큰지그리오름 정상에 있는 데크.

큰지그리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아래쪽으로 다른 오름들이 보인다.

보리수나무

정상 주변에 피었던 쥐똥나무 꽃.

 

 

큰지그리오름에 올라갔을 것 같은 소들이 느긋하게 앉아 있다.

오름 바로 아래에 큰 목장이 있었다.

편백나무 숲 오른쪽으로 목장이 있었다.

이후부터 나머지 구간은 올라왔던 구간을 그대로 되돌아 갔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다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