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부부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여 찍어주었더니 아주머니가 찍어준 인물사진.
옆으로 비스듬하게 서라고 조언까지...ㅎㅎ
어제 아침 나오면서 교래곶자왈에서 다시 짐을 찾으러 오기가 그래서 비싸지만 올레옮김이를 이용하였다.
오조리에서 터미널 부근에 있는 예하까지 캐리어가 20L 넘는다고 13,000원을 달라고 하였다.
비쌌지만 편하게 짐없이 이동하니까 좋았다.
그래서 사려니숲길 갈 때 터미널까지 걸어가서 터미널에서 720번 표선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려니숲길에서 내렸다. 13년 1월만 하더라도 교래리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그새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정거장도 새로 만든게 보였다.
사려니숲길 안에 있던 이정표들도 새롭게 단장을 한 것 같았다.
정거장에 있던 720번과 710번 버스 시간표이다.
성산부두 가는 710번을 타도 사려니숲길에서 내릴 수 있나보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주차한 차들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삼나무들 사이사이에도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보기에도 안좋았다.
마침 날짜가 공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단체로 온 사람들도 많고 개인적으로 온 사람들도 많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입구가 정신없었지만 버스를 내리자마자 공기가 제주시내와 다르게 상쾌한게 확 느껴졌다.
평소에는 별로 느껴보지 못했었는데...
숲길 전체는 다른 곳보다 시원했다.
약간 한기가 느껴졌지만 긴 팔을 입어서 춥지는 않았고, 선선한 정도였다.
겨울에는 상록 위주로 나무를 보았고 일행이 있어서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나 혼자에다 볼 나무도 많고 사진도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제서야 때죽이 꽃을 한창 피우거나 지고 있었고, 박새는 5월 마지막주에 가리왕산에서 꽃몽우리만 보았는데 사려니에서는 지고있는 것들이 많았다.
겨울에는 참식나무와 꽝꽝나무, 조릿대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이번에는 꽃이 한창이었던 때죽나무와 산딸나무, 꽃이 피거나 지고 있던 박새 군락, 수많은 관중을 비롯한 고사리류, 큰천남성, 산수국들이 봐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누리장도 많이 보였다.
꽃길을 만들고 있는 때죽나무.
관
박새 꽃(박새는 잎이 산마늘(명이나물)의 잎을 닮았지만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됨)
산수국
큰천남성
이번에는 물찻오름을 올라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출입통제를 연장하였다하여 실망했는데 6월 7일 무슨 행사를 하면서 개방을 한다고하여 다시 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사려니숲길 걸을 동안은 내일 다시 와야지 했는데 오후에 물영아리오름을 다녀오고는 물찻을 보지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다음날에는 수월봉을 가게 되었다.
물찻오름 출입제한을 14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는 안내문.
입구 커피 파는 곳 부근에 있던 굴거리나무.
제주도 생물권 보전지역 안내판.
사려니숲길 안내판.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고 한다.
사려니숲길에 있던 하천.
평소에는 제주도에 많은 현무암의 절리때문에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숲의 공익적 기능
꽃이 한창이던 산딸나무
작살나무가 막 꽃을 피우려고 한다.
때죽 꽃길.
양하
덜꿩과 가막살의 차이.
덜꿩나무가 좀 더 꽃을 일찍 피우는지 벌써 열매를 매달고 있었고, 가막살은 막 꽃을 피우고 있었다.
둘의 차이는 덜꿩은 잎자루가 거의 없고 잎이 가로보다 세로로 길쭉하며, 열매는 처음에는 납작한 것 같아도 나중에는 둥글게 익는다.
가막살은 잎자루가 길었고, 잎은 가로폭이 세로폭과 비슷할 정도로 잎이 좀 둥글면서 큰 편이었고, 열매는 익어도 납작한 듯 보인다고 한다.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숲의 천이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안내판.
열매가 독특한 상산.
잎이 맛있는지 갉아먹힌 잎들이 많았다.
사려니숲길도 곶자왈처럼 큰 나무들의 아래에는 관중과 같은 고사리와 큰천남성, 상산이나 꽝꽝 같은 관목이 자라고 있었다.
사려니숲길을 지나가는 천미천이 제주에서 가장 긴 하천이라는데 역시 건천이다.
제주 조릿대에 대한 안내판.
나도밤나무.
잎이 엄청 크다.
열매는 완전히 밤나무랑 다른 친구.
이름 앞에 나도가 붙은 친구들은 남들은 인정을 안하는데 스스로 기라고 하는 친구들...
이름이 독특한 이나무.
꽃 핀것을 이번에 처음 보았다.
꽃도 이쁘다.
억센 조릿대들 사이에서 씩씩하게 꽃까지 피운 박새들.
박새 꽃이 한창인 것과 이미 지고 있는 것들이 섞여있다.
꽝꽝나무.
겨울에는 참식과 함께 제일 눈에 띄는 친구들이었는데 여름에는 잎도 크고 키도 큰 다른 친구들에게 가려서 존재감이 작았던...
서어나무 열매.
양쪽에 날개가 달렸다.
서어나무는 잎 끝이 꼬리처럼 길게 뻗어 있고, 잎맥이나 어린 가지에 털이 없으며, 열매에는 양쪽에 날개가 있는게 개서어나무와의 차이점이다.
박쥐나무. 잎이 박쥐가 날개를 펼친 모습보다는 잎이 5갈래라서 꽃이 없었던 작은 나무들은 처음에는 고로쇠인가 헷갈렸던 박쥐나무.
참식나무.
아직도 잎이 노란빛이 남아 있었다.
왕초피나무.
잎은 거의 아카시 수준으로 큰데 초피나무가 붙으니 이상하다.
그래서 왕이겠지만...
왼쪽은 자연적인 숲, 오른쪽은 심어서 가꾼 삼나무숲.
삼나무 아래 어린 누리장나무들이 떼로 자리를 잡았다.
삼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길.
에코힐링 체험 사려니숲길 행사기간 중에는 물찻오름을 개방한다는 안내가 있어 잠깐 내일 다시 물찻을 올까 고민을 했었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다시 옮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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