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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은각사-철학의 길-영관당-남선사-헤이안신궁(16.1.14)

철학의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혼자서는 하지못하는 신나는 경험을 한 하루.

 

 

2016.1.14. 은각사-철학의 길-영관당-남선사-헤이안신궁

선미가 아침 밥을 해가지고 와서 편하게 아침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선미가 아들과 조카를 위해 빌려두었던 자전거를 사용하게 해주어서 은각사를 갈 때 타고 갔다.

오늘의 코스는 철학의 길을 따라가 보는 코스인데 철학의 길에서 가까운 은각사를 먼저 보고 이동하였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을 했다. 

교토는 분지라서 평지가 많아서 자전거를 타기가 수월했다. 

그런데 은각사(입장료 500)는 약간 높은 곳에 있는 절이라서 마지막에는 오르막길이라서 다리가 조금 우리했다.

 

은각사 입구에서 셋이서...

은각사 경내도

은각사 동백터널

은각사 마른 정원의 후지산을 모델로 삼았다는 향월대

은각사 백사정원은 다른 정원에 비해서 높이감이 상당해서 모래를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다. 인화사의 백사정원을 고르고 있을 때 본 적이 있는데 은각사는 어떻게 골랐는지 참 궁금하다.

 

은각사 경내 절 뒷편에 수양벚나무 있는 곳에서 교토를 내려다 본 모습

겨울이지만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

나오면서 동백터널에서... 아주 정갈하게 잘라 놓았다.

절입구 첫번째 있는 건물에 매달려 있는 신년맞이 장식물.

벼와 고사리와 귤 같다.

은각사를 나와서 철학의 길에 있던 안내판을 찍었다.

 

자전거를 타고 철학의 길을 따라 가다가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내려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하천 바로 옆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편했다. 

벚나무가 피어 있을 때는 정말 멋질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 조금 이동을 했는데 어떤 아저씨가 개울에 빵가루를 던지니까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큰 물고기가 모여들었다. 신기해서 구경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빵을 조금 나누어주어서 물고기에게 주기도 했다.

 

 

가운데 세 개가 우리가 타고 다녔던 자전거이다.

우리가 자전거를 주차해놓으니 옆에 다른 자전거들도 대어 놓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치가 멋져서...

철학의 길에는 이렇게 걸어다니는 분들도 많다.

얕은 물에 사는 엄청난 크기의 잉어들

청둥오리들도.

영관당을 향해서...

영관당(입장료 600)에도 들렀다. 뒤돌아보는 부처님이 있는 유명한 곳이다. 어디에 주차할지를 몰라 절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절 안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었다.

 

절이 워낙 넓어서 뒤돌아보는 부처님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헤매고 다니다가 알려주는 분이 있어서 어떤 건물에 들어갔다. 사진으로 볼 때는 부처님의 크기가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처님이 작았으며, 부처님 가까이에는 갈 수 없게하여 멀리서 보았다.

 

영관당 내 호수정원

비가 많은 지역이라서 빗물이 떨어지게 하는 장식물도 세심하게 만들었다.

사진으로 만난 뒤돌아보는 부처님

뒤돌아보는 부처님 실물

이곳에도 작지만 백사마당이...

후스마에도...

 

다음으로는 남선사를 갔다.

자전거 주차를 하고 절을 구경하다가 일본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온 모습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였다.

정말 순하게 보인다.

남선사에 대한 한글 설명.

남선사(삼문 입장료 500)에서는 삼문을 올라서 교토를 내려다 보았다.

남선사 각 건물별 입장료

우리는 삼문만 올라갔다.

비가 오면 물이 빠지게 하려고 그런지 마루바닥이 약간 경사가 있었고 구멍도 보였다.

 

영화촬영도 많이 한다는 수로각은 신기했는데 아래에서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수로각 위로 올라가보았다. 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보려고... 

물을 따라 상류로 가니 예전에 수력발전을 하던 곳이라 물이 많이 모여있는 저수지 같은 것이 있었다. 

약간 경사가 있어서 흐르는 물은 제법 물살이 거칠었다.

 

남선사 주변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헤맸다. 

사케와 맥주도 한잔하며 옛날 얘기도 했다.

 

헤이안신궁은 너른 마당에 백사를 깔아두었는데 파란 하늘과 어울려 멋지게 보였다. 

정원은 입장료가 있어서 바깥에서만 보고 나왔다.

 

 

하늘이 멋져서...

귤나무에 보호각을 씌운 모습.

헤이안신궁 정원 입구와 안내도.

 

저녁은 우정에서 먹었다. 

이후 교토대로 이동하여 식당에서 파르페를 먹었고, 마트에 들러 물을 사서 들어왔다

저녁에 한 잔하는데 일본소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주로 선미가 마셨다. 

게하 건너편 술집(촌옥 4650)의 인테리어가 특이한 것이 궁금하기도 하고, 다들 한 잔하여 기분도 좋아서 술집으로 가서 정종을 한 잔씩 했다. 

안주는 오뎅과 돼지김치, 고등어회를 먹었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