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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고베 메모리얼 파크-아카시해협대교(15.1.30)

 고베 메모리얼 파크에 남겨둔 지진의 흔적

 

 

2015.1.30. 고려미술관-고류지(광륭사)-점심-메리켄파크-아카시해협대교

 

란덴전차의 종착역인 시조 오미야역에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미야역으로 가는데 오른쪽으로 광장을 끼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보였다.

일본인데 롯데리아가 보여 반가워서 점심을 먹은 직후라 커피를 샀다.

갈 길이 바빠서 한 모금 마시고 뚜껑을 닫고 한큐교토선 오미야역으로 갔다.

이미 고류지에서 나온 시간도 있고 하여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아카시해협대교를 먼저 보려고 했던 일정을 바꿔서 메모리얼 파크를 먼저 갔다.

메모리얼 파크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4시 30분이었다.

 

 

일단 가는 길이 너무 멀었다.

간사이 패스를 최대한 활용하려다보니 무리한 일정이고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고베 지진의 현장을 봤다는게 의미가 깊다.

 

한큐교토선 오미야역에서 해안선(가이간선)의 미나토모토마치역까지 가는 길은 험했다.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야하고...

우리는 일단 우메다 가는 기차를 탔는데 낮시간대가 빨리 가는 것은 없고 준급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메다 한 코스 앞인 주소(十三)역에서 내려서 한큐고베선으로 갈아탔다.

그런 다음 종점인 고베산노미야까지 가서 신장전까지 가는 가이간선을 타서 목적지에 내렸다.

약 1시간 40분이 걸렸다.

커피를 사서 역에서 시간표를 찍은 시간이 오후 2시 38분이고, 미나토모토마치역을 나와서 안내지도를 찍은 시간이 4시 20분이었다.

 

오미야역에서 주소역까지 갈 때 이용한 한큐교토선 시간표

미나토모토마치에서 찍은 가이간선(해안선) 발차 시간표

 

고베지진(1995년 1월 17일) 때 넘어졌던 고가도로 뒤로 고베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육교로 올라가서 고베타워까지 갔다.

육교에서 뒤로 돌아서 고가도로를 찍은 사진

 

메리켄 방파제의 보존방법(지진이 일어난 흔적을 그대로 보존한 방법을 한글로 번역하여 안내한 내용)-당시의 모습대로 보존하기 위해 또다른 처리를 하였다는 내용.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메리켄 방파제의 안벽은 바다 쪽으로 크게 기울고, 육지의 콘크리트 포장이 함몰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파괴된 그 안벽 전면에 강관을 띠 모양으로 박고 석재로 사이를 채워 안벽의 도괴를 막고, 붕괴 부분과 기울어진 조명등을 가능한 한 그 상태 그대로 고정하여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남겨 놓았습니다.

 

 

메리켄 방파제의 변천 

1868 1 1, 고베항은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습니다. 1858 5 23, 고이카와지리에 만들어진 길이 18.2m, 

 10.9m의 소규모 방파제는 제3방파제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부근에 미국 영사관이 있어 통칭 미국 영사관 앞 방파제라고 불렸고, 여기에 연유하여 메리켄 방파제가 되었습니다. , ‘만국 방파제라고 불리던 시기도 있어, 방파제 기초부의 비에는 만국 방파제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방파제와 안 제방 사이의 약 16ha를 매립하여 1987 4 29일에 메리켄 파크가 오픈했습니다.

 

 

 

고베항 지진피해 메모리얼 파크 안내판

메모리얼 파크의 고베 지진 흔적

 

 

 

메모리얼 파크에 고베 지진 때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베항에서 이민을 떠났던 것을 기념하는 가족상

해가 지고 어두워질 무렵 고베타워를 뒤로 하고 아카시해협 대교를 보기 위하여 길을 나섰다. 

 

 

아카시해협대교로 가기 위해서 다시 지하철로 돌아왔다. 이때가 5시 40분경이었다.

고베타워가 있던 미나토모토마치에서는 아카시해협대교가 있는 마이코코엔역으로 가기위해서는 일단 신나가타(신장전)까지 가서 산수선(야마테선)을 타고 한 정거장 더 가서 산요전철본선을 타야하는데 우리가 타고 있던 가이간선(해안선)과 야마테선이 같은 분홍색이라서 헷갈렸는지 신장전(신나가타)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줄 알고 바로 나가서는 산요전철본선을 찾았다.

원래 갈아타는 곳의 위치에 환승역이 있으면 조금 걸어야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산요전철본선을 찾아서 이정표를 보고 열심히 찾아갔는데 그곳은 우리가 찾아가려고 했던 산요전철본선의 환승역인 이타야도가 아니라 한코스 앞인 니시다이(서대)역이었다.

어쨌거나 좀 많이 걷기는 했지만 우리가 타려고 했던 산요전철본선을 타게 되었다.

마이코코엔역에는 오후 7시 10분경 도착하였다.

컴컴해서 다리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현수교의 케이블에 불빛이 비치고는 있었다.

 

지도에서 보면 해안선(가이간선)을 타고 가다가 신장전(신나가타)에서 산수선으로 갈아타고 한 코스 다음에 있는 이타야도에서 산요전철본선으로 갈아타서 마이코코엔역에서 내려야 아카시해협대교를 갈 수 있다.

현수교가 잘 보이는 곳을 찾다보니 앞에 빌딩이 보여서 올라갔더니 꼭대기층에 식당이 있었다.

들어가서 보면 잘보일텐데 식당이 비싸지않을까 걱정을 하며 가격을 보니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라서 일단 들어갔다.

잘한 선택이었다. 현수교도 보이고 밥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7층 식당이름

저녁먹고 나와서 찍은 아카시해협대교(현수교)

 

밥을 먹고 아래에 보이던 공원쪽으로 내려가 JR역을 지나 육교쪽으로 가서 사진도 찍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와 특급 직행으로 바로 오사카(우메다)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우메다에서 한큐교토선을 타고 호텔까지 돌아왔다.

교토에서 고베까지는 좀 먼 거리여서 오늘은 정말 알차기는 했지만 힘든 하루였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