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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료안지(용안사)(15.1.29)

 

 

15.1.29 일정 : 닌나지-료안지(용안사)-킨카쿠지(금각사)-긴카쿠지(은각사)-교토타워

 

료안지는 닌나지에서 가까워보였지만 어제 너무 무리해서 걸은 탓으로 59번 버스를 타고 갔다.

명성에 비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그런지 중문도 없고 규모가 작은 절이었다.

대신 외국인은 많았다. 유명세를 탄 석정때문에...

 

닌나지에서 료안지까지는 걸어서 12분 걸린다고 한다.

료안지 주변에는 닌나지와 킨카쿠지가 가까이에 있다.

료안지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59번 버스 시간표

료안지 안내도

석정 가는 길

석정가는 길에 꽃처럼 예쁜 치자 열매가 있어서...

석정 모형

 

석정을 바라보라고 만든 마루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앉아서 조용히 관람하고 있었다.  

나는 어디서 찍어야 석정의 전체 모습이 다 들어올까 입구에서도 찍어보고 안쪽 끝에서도 찍어보고 하였다.

 

모름지기 마당이란 우리나라처럼 사람들이 마음껏 드나들고 밟고 다닐 수 있어야하는데...

일본은 워낙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건물과 건물 사이에 회랑이 만들어져 있어서 굳이 마당을 가로 지르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이렇게 건물안에서 마당을 바라보도록 마른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마당을 활용하는 것 같았다.

 

백사 마당은 정말 흰모래인줄 알았는데 바위를 쪼개서 잘게 만든 것이었다.

일본은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므로 비도 많이 오니까 마당을 그냥 두면 온통 이끼가 많이 끼고, 물이 고이고 하니까 잔돌을 깔아서 손질을 한게 오늘날의 마른 정원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석정의 돌은 5, 3, 3, 2, 2로 배치가 되었고, 돌 주변에만 이끼를 남겨두고 나머지는 백사를 깔았는데 골은 닌나지보다 깊지않게 긁은 것 같았다.

 

석정쪽으로 늘어진 수양벚나무의 겨울 모습.

석정 뒷편의 벽은 흙담으로 흙과 유채를 섞어서 발랐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기름이 배어나와 세월의 연륜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봄철에 꽃이 피었을 때의 석정 사진을 다시 촬영한 모습

석정에 대하여 선으로 설명을 많이 하는데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

오히려 매화 그림이 더 멋있었다.

 

석정이 있던 마루에서 본 방장 현판과 방장 안에 있던 매화 후스마에.

방장 뒷칸의 후스마에로 금강산도라고 한다.

 

 

료안지의 쓰쿠바이로 다실로 들어가기 전 가볍게 손을 씻거나 입을 축이는 돌확으로 엽전모양이다.

한자는 吾唯知足으로 뜻은 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유해도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자는 가난해도 부유하다고 한다.

료안지를 나오면서...

 

나무에 비료를 주고 있었다.

마취목

료안지 지천회유식 정원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