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
함박눈이 오고 있다.
15.1.28. 니조조-이총-산주산겐도-기요미즈데라
드디어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갈림길...
우리는 차들이 안다니는 차왕자카 쪽으로 들어갔는데 오후4시가 가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별로 안다녀서 그런지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었다.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갈림길을 표시한 안내판.
우리는 차가 안다니는 오른쪽 길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산넨자카로 내려왔다.
차왕자카. 썰렁하다.
벌써 화단에 있는 앵초가 꽃을 피웠다.
문을 연 도자기가게
기요미즈데라 입구
기요미즈데라 안
본당을 찾아서...
본당무대를 안내하는 화살표
엄청 높다는 삼중탑은 보수공사중이었고, 그래서 바로 본당으로 바로 갔다.
본당 무대는 1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느티나무 기둥의 높이가 12m라고 하고, 둘레는 2.4m라고 한다.
본당 무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본당 앞에서 구경을 하다가 왼쪽은 입구쪽이라 오른쪽으로 갔다.
바로 오른쪽에 인연연이 크게 적힌 신사가 있었는데 바로 지나쳤다.
겨울이라 어디에서도 본당무대의 나무기둥이 잘 보였다.
본당무대를 가까이에서 본 모습
본당의 지붕.
본당무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본당무대의 다양한 모습
아래에서 올려다 본 본당무대.
우리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성취원(4시까지 공개한다는 정원)을 보지 못했고, 본당만 신경쓰느라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으로 쇼군이 되었다는 사카노우에 장군을 모신 사당이라는 단청한 건물도 찾을 겨를이 없었다.
자안탑을 갔다가 나가니 오토 와노타키가 있었다.
위에서도 내려다 보였었는데...
어느 물줄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물을 받는 줄에 섰다가 가장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었다.
긴 주걱을 가져다 놓는 사람과 새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섞여서 세 물줄기 앞은 엉망이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물받아 먹는 사람들
물을 받아먹는 사람들.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는 제일 왼쪽에 있는 물을 받아서 먹었다. 사람이 적게 있어서...
물받아 먹는 곳으로 가는 길에 기요미즈데라 본당무대를 그림으로 그리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정말 세밀하게 잘 그렸다.
우리가 본당을 구경하고 있는데 하늘이 시커매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교토타워도 가야하는데 날씨가 이러니 내일 가자면서 기요미즈데라에 더 머물렀다.
나올 무렵에는 정말 많은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나무들 위에 조금 쌓이는 듯하더니 또 조금 있다 그쳤다.
산넨자카는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았다.
일본에서 많이 봤던 모찌와 카스테라인지 빵을 파는 가게와 마스코트인 인형. 계속 인사를 하고 있었다.
나올 때는 산넨자카를 통해 내려오다가 어떤 가게에서 컵이 예쁜데 손잡이가 달린 기요미즈데라가 없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한국말인데도 청수사를 알아듣고 바로 손잡이가 있는 청수사가 그려진 컵을 내왔다.
700엔 주고 바로 샀다. 색상도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컵을 샀던 가게.
일본 컵들은 전부 손잡이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손잡이가 달린 머그컵을 전시한 것에는 기요미즈데라를 그린게 없어서 청수사는 없냐고 했더니 아저씨가 꺼내 주었다.
전시된 것들과 달리 위보다 아래부분이 약간 넓은 머그컵이다.
내가 산 손잡이 달린 컵.
색상은 무척 마음에 드는데 윗부분이 조금 좁아져서 그렇긴해도 마음에 들었다.
기요미즈데라를 나오다가 본 교토타워.
골목길을 내려오다가 발견한 좁은 공간에 기가 막히게 주차를 해 놓은 모습.
걸어서 기요미즈데라에서 기온까지 왔다.
기온거리 양쪽으로 가게들이 엄청 많다.
기온거리 끝에 있었던 한국요리집.
일본에 머문지 2일밖에 안되었지만 밥은 김치가 생각나게 하고, 소바는 너무 국물이 짜서 그래서 한국음식이 그리웠는데 눈에 한국음식점이 보여 마침 저녁시간이라 바로 들어갔다.
지하에 있었다.
일본에 식당이 있다보니 반찬마다 가격이 붙어 있었다.
어떻게 시켜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고민하지말고 김치찌개 2인분 시키면 다른 반찬은 조금씩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김치찌개 2인분에 공기밥 2개 시켜서 엄청 맛있게 밥을 먹었다.
일본에 오신지 나이 많은 사장님은 2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셨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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