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테말라 플로레스에서 멕시코로 이동(12.1.28)

jirigirl 2023. 2. 24. 16:14

앞에 멘 배낭엔 카메라와 광각렌즈가 들어있다. 이동을 할 때나 호텔을 찾아 다닐때마다 이렇게 짐을 짊어져야해서 많이 힘들었다.

 

 

새벽 5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는 우리 호텔에 10분에 왔고, 모든 관광객을 다 태우니 5시 30분.

산타엘레나 사무실 앞에서 잠시 머물다 출발했다.

7시쯤 아침 먹으라고 내려주었는데 준비한 것들이 차에 있어 예전에 먹다남은 빵과 쿠키를 나눠먹고 어제 산 오렌지 쥬스와 과자로 허기를 달랬다.

차안에서 바나나를 먹고 나서야 좀 먹은 것 같았다.

 

과테말라 출국할 때는 잠시 화장실 갔다온 새에 전샘이 먼저 심사를 받았는데 또 돈을 40이나 내라고 한단다.

우리는 어제 남은 돈 탈탈 털어 먹을 걸 사느라고 다썼는데...

다들 돈을 내라는대로 내는데 돈 안내고 버티는 여자 4명만 남았는데 우리는 온두라스 갈 때 돈을 냈고, 과테말라에는 2일만 머물렀다고 이미 전샘이 얘기했다하여 우리도 같이 버텼다.

그랬더니 결국 도장을 찍어주길래 들고 나왔는데 내 여권에는 출국 도장이 없었다.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별 일은 없었다.

 

멕시코로 들어갈 때도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입국 서류 먼저 작성하라고 하던지, 한번씩 돌아가며 질문을 하고 서류주고는 다시 심사를 받도록 했다.

여기도 멕시코에서 다시 일주일 이상 머물거면 돈을 내야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주일 이상 머물지 않을거라 걱정은 안했지만 질문도 안하고 도장 찍어준다.

 

 

 

이곳은 과테말라이고, 강가에 있는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한참 올라가면 멕시코 땅이다.

강에서 배를 타고 제법 달려(25분 정도) 건너편 멕시코 땅에 도착했다.

강에서 빨래하는 사람들

과테말라에서 강을 건너 멕시코로 왔다.

 

 

그런데 차로 이동하여 5분도 안되어서 또 길을 가로막는 사람이 나타나더니 1인당 15페소 돈을 내란다.

자기네 마을을 통과하는 무슨 도로이용료라나 뭐라나...

계속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는 행태에 화가 나서 차량 2대로 나누어 가던 일행 중 우리 버스는 돈을 내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었더니 나중에 경찰차까지 와서 돈을 내라고 한다.

뒷차는 돈을 내는 분위기였는지 우리 차도 1인당 1.5$씩 내기로 했다.

기분이 나쁜 상태로 가던 중 비어있는 자리에 자기네 나라 사람들 태운다고 차를 세우고....

아뭏든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이 코스는 절대 권하고 싶지않은 코스이다.

도로비를 받으려면 관광객들 끌어모은 회사에서 받던지...

관광객을 기분나쁘게 하며 챙기는 돈이 사실 얼마 안되는 돈이니까 투어비에 포함을 하여 관광객을 기분나쁘게 하지 말던지...

괜히 딴지 거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자기네 나라 이미지만 더 안좋아지는데...

그렇게 도로비를 받으면서 도로 상태는 패이고 엉망이었다.

 

오후 3시 30분 쯤 도착한다고 하더니 그렇게 돈 때문에 실랑이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는데도 오후 2시 30분에 팔랑케에 도착했다.

Ado에서 메리다가는 버스 예약하고(1인당 424$), 짐메고 호텔 찾아 여러군데 헤매다가 화장실 배수구에서 바퀴벌레가 올라왔던 싼 숙소에 짐을 풀었다.

3인실 하루 280페소. 물은 졸졸 나와서 양말 빠느라 시간이 한참 걸렸다.

 

저녁은 호텔에서 물어서 100배에 나온 Yara라는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여행자들이 먹는 메뉴를 시켰는데 닭+밥+야채의 주메뉴보다 빵과 과자에 발라먹으라고 나온 마늘맛이 나는 치즈가 독특했다.

 

과테말라의 플로레스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이 코스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않은 코스이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