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닌나지(인화사)(15.1.29)

jirigirl 2023. 3. 24. 18:07

닌나지 백사 마당.

마주 보이는 건물(백사 마당 뒤로 보이는 건물)이 신전으로, 신전에서 보았을 때 마당에 심어진 나무는 좌앵우귤(왼쪽이 벚나무, 오른쪽이 귤나무)로 일본 왕실 건물의 상징이라고 한다.

 

15.1.29. 일정 : 닌나지(인화사)-료안지(용안사)-킨카쿠지(금각사)-긴카쿠지(은각사)-교토타워

 

닌나지는 호텔에서 걸어내려가 어제와 같은 곳인 가와라마치 산조 버스정류장에서 59번(분홍색 선)을 타고 갔다.

버스 요금은 230엔. 우리는 내릴 때 1일 버스 카드를 500엔에 구입하고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닌나지 경내도

 

닌나지는 일단 삼문(인왕문)이 웅장했다.

교토의 3대 삼문에 들어간다고 한다.

사천왕상과 사자를 닮은 유니콘 같기도 한 동물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모두 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었다.

간사이스루패스 할인이 된다는 곳이라 하여 할인 쿠폰을 냈더니 500엔을 50엔 할인하여 450엔에 입장시켜 주었는데 입장권은 주지않았다.

대신 설명문과 패스를 같이 보여주라고 하였다.

이곳은 실내화가 없어서 발이 시려웠다.

발은 시렸지만 니조조에서는 구경만 했던 후스마에를 사진 찍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정원도 후스마에도 멋진 곳이었다.

 

닌나지 삼문

 

매표소에 있던 요금표.

매표소에 계신 분이 이 입장권으로는 금당에는 못들어간다는 말을 했는데 못알아듣고 개방을 안하는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특별공개를 하는 금당에 들어가려면 추가로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뜻이었다는 걸 알았다.

매표소 옆에 있던 건물의 지붕 모습. 가까이에서 지붕을 볼 수 있었던 곳으로 어느 정도 지붕의 재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다음으로 갔던 료안지에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닌나지는 일본 왕실 사찰이라 하고, 왕실이나 귀족의 자녀가 주지를 맡아오는 절이라고 한다.

도쿠가와막부의 3대 쇼군인 이에미스가 지원하여 재건하였고, 1646년 마무리 하였으며, 당시 교토어소를 개축할 때 기존 어소 건물 3채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그중 금당은 옛 자신전 건물로 에도시대 건축물이라 하고, 신전은 상어전을 옮겨 왔는데 다시 지어서 근대풍이 가미되었다고 한다.

서원은 백서원과 흑서원이 있는데 백사마당을 바로 볼 수 있는 곳이 백서원인지 소나무 그림이 아주 멋졌다.

아침 일찍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마루에 앉아서 감상도 하고, 마침 백사 마당에 무늬를 작업하고 있는 것을 구경하기도 했다.

앉아서 구경할 때 교사가 학생 5~9명을 인솔하여 설명을 하며 체험활동을 하는 팀이 들어왔는데 마당을 고르고 있던 도구가 신기했던지 만져보게 해달라고 하여 들어보기도 하여 옆에서 구경하였다. 보기에도 묵직해보였다.

 

백사 마당

신전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있는 벚나무
신전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에 있던 귤나무

백사 마당을 고르고 있는 아저씨.

밋밋한 백사 마당을 고를 때
줄 무늬가 있는 백사마당을 할 때

백사마당을 고르는 도구.

못이 박힌 곳으로는 골을 파고, 뒷부분으로는 편평하게 한다.

번갈아서 무늬를 만든다.

백사마당을 여러 각도에서 찍은 모습

백서원의 멋진 소나무 후스마에

이동하던 중간 회랑에서 본 나무에 새겨진 그림.

흑서원의 후스마에.

장지문에 그린 행렬도

신덴의 멋진 매화와 공작새 그림.

물이 있는 정원

 

 

어전(고덴)을 나와서 금당쪽으로 갔다.

금당가는 오른쪽으로 오층탑이 보였고, 왼쪽으로는 교토에서 가장 늦게 핀다는 벚꽃나무들이 있었다.

손질을 했는지 키가 좀 작은 편이었다.

금당과 경장은 특별공개를 한다는데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고 하여 밖에서만 구경했다.

 

오무로 벚나무

닌나지의 오층탑

금당가는 길에 보았던 진달래꽃

금당

경당

 

어느 책에서 보니 교토어소나 수학원이궁 등 궁궐이었던 곳에 들어가면 내부 공개를 하지않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일본 궁궐의 내부 모습이 궁금한 사람은 교토어소나 수학원이궁보다 닌나지(인화사)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닌나지에서는 백사마당과 정원, 백서원이나 흑서원 내부의 후스마에 등을 볼 수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의 폐쇄로 백업 받은 자료를 2023년 티스토리로 옮긴 것임.